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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에릭슨·노키아와 5G 협력 강화...기술적 우위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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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4, 2019, 14:06:45

에릭슨과 4T4R 기지국 장비 개발 협력..저렴한 가격으로 커버리지 구축
노키아와 28GHz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에서 5G 상용화 장비 검증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세계적인 통신 장비 제조사와 KT가 손잡고 5G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커버리지를 결정짓는 기지국 장비 개발과 차세대 주파수 관련 협업으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KT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노키아와 각각 ▲5G 장비 개발 ▲28GHz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 활용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KT는 지난 13일 스웨덴 시스타(Kista) 에릭슨 연구소에서 에릭슨과 함께 새로 개발한 5G TDD 4T4R RU(Remote Unit·기지국) 장비 기술을 시연하고 세계 최초로 4T4R 기지국을 5G 상용망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5G 기지국은 많은 안테나 배열을 사용하는 AAS(Active Antenna System) 기반이다. 전송속도가 빠르고 커버리지가 넓은 대신 가격이 비싸 외곽지역 커버리지 구축에 걸림돌이었다.

 

KT는 에릭슨과 지난해 4월부터 4T4R 기지국 개발을 시작했다. 이 장비는 복잡한 AAS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기존 기지국 장비보다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다.

 

KT와 에릭슨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4T4R 기지국 장비를 상용망에 적용하고 약 3개월 동안 문제점을 보완하는 성능 고도화를 진행하며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다. 그리고 이번 시연에서 4T4R 장비를 써도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

 

KT는 향후 도심에 설치된 AAS 기반 RU 장비 성능 고도화와 외곽 지역 5G 네트워크 구축에 4T4R 기지국 장비를 투입해 전국 5G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지난 12일 핀란드 에스푸(Espoo) 노키아 본사에서 노키아와 ▲28GHz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에서 5G 상용화 장비 검증 ▲밀리미터파와 연관된 기술적 난제를 극복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3.5GHZ 대역에서 5G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에서는 지금보다 거리나 장애물로 인한 전파 손실이 증가한다. 

 

이미 KT는 3GPP 5G 국제 표준 제정보다도 약 1년 앞선 2016년 해외 제조사들과 협력해 세계 최초 5G 공통 규격인 ‘평창 5G 규격’을 만들었다. 이에 기반한 장비와 단말로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8GHz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했다. 

 

KT는 이번 노키아와 협력으로 기술 분야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3.5GHz 대역 5G 네트워크와 28GHz 기반 네트워크가 상호보완적으로 설계되면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넓은 주파수 자원을 활용해 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상무는 “KT는 이번 5G 기술 협력으로 5G 분야 기술적 우위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선점했다라”며 ”비용 효율적 커버리지 기술과 밀리미터파 대역을 상용망에 조기 적용해 5G 서비스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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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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