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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非삼성' 손보協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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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30, 2014, 17:07:35

내달 18일 차기 협회장 선임 확정..손보업계 심경은 '복잡'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1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손해보험협회장 자리가 다음 달이면 채워질 전망이다. 손보협이 지난 29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첫 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차기 손보협회장 선임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 회추위는 손보사 최고경영자(CEO)출신 중에서 협회장을 선임키로 결정하고 내달 18일에 회장 선임 투표를 진행한다.

 

회추위는 지난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손보사 전·현직 CEO중에서 협회장을 뽑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추위는 위원장으로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을 선임했다.

 

회의에는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를 비롯해 김병현 LIG손보 사장,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김학현 NH농협손보 사장 등 이사회 멤버 6명과 이근창 영남대 교수, 김용덕 숭실대 교수 등 민간 전문가 2명이 참석했다.

 

회추위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2명의 후보를 압축해 손보협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손보협회장 최종 인선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회원사 총회에서 각 손보사 사장들이 무기명 투표로 결정한다.

 

삼성 vs 삼성간 구도로 형성될 듯

 

회추위가 전직 손보사 최고경영자 출신 중에서 협회장을 뽑기로 결정한 만큼 후보군도 각 사 출신으로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차기 협회장으로는 이수창 전 삼성화재·삼성생명 대표를 비롯해 지대섭 전 삼성화재 대표, 서태창 전 현대해상 대표, 김순화 전 동부화재 대표, 김우진 전 LIG손보 대표, 원명수 전 메리츠화재 대표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후보 중 이미 유력하다고 점쳐지는 인물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수창·지대섭·서태창·김우진 전 사장을 중심으로 경합이 이뤄져 '삼성 대 비삼성'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삼성출신 후보가 2명이나 거론되고 있는 데다 회원사로 업계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수창 전 사장은 차기 손보협회장을 CEO출신에서 뽑는다는 얘기가 나왔던 초기부터 거론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지대섭 전 사장은 이번 1차 회추위 회의에서 추천됐다.

 

따라서 삼성화재가 업계 CEO출신 첫 협회장을 배출할 수 있는 만큼 두 후보중 누구를 밀어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 사람에게 1표씩 주어진 만큼 사원총회 투표에서 표가 갈려 자칫 삼성출신 협회장 타이틀을 놓칠 수 있다는 게 삼성의 고민으로 읽힌다.

 

현재까지 업계에서는 이수창 전 사장쪽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지만,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이수창 전 사장이 오래전부터 거론된 인물이기는 하지만 내달 12일 사장단의 추천인물에 오를지 두고봐야 한다삼성출신 중에서도 업계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말했다.

 

삼성출신 가능성은?

 

차기 손보협회장 선임 후보군으로 '삼성 대 비삼성' 구도가 유력한 가운데 거론되고 있는 비삼성 출신 CEO들중 의견을 종합해 한명의 후보를 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달 12일이면 회장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될 예정이어서 그 전까지 삼성 CEO 출신과 차기회장 대결에 견줄 만한 인물로 의견을 좁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서태창 전 현대해상 사장과 김우진 전 LIG손보 대표다. 서태창 전 사장은 이수창 전 사장과 함께 CEO출신 협회장 선임 얘기가 나올 때부터 나왔던 인물이고, 김우진 전 대표는 비교적 최근에야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현재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이다.

 

손보 업계의 속내는 좀 복잡하다. 삼성출신이 협회장이 돼서 손보업계에 힘을 실어주기를 원하는 마음이 첫번째. 이미 손보업계가 삼성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비삼성 출신이 협회장으로 선임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비삼성 출신이 협회장이 돼야 업계의 전반적인 목소리를 균형있게 듣고 각각에 힘을 실어줄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는 쪽도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LIG손보 전 사장이 새롭게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후보들간의) 물밑작업이 한창일 것이다삼성 출신 후보를 견줄만한 인물을 몰아줄 것인지 아닌지도 지켜볼 만하다고 말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이번 차기회장 선임은 현직 손보사 사장들이 직접 투표를 해서 뽑는 만큼 어느 한쪽에 편향될 우려는 없을 것이다개인당 한 표밖에 없기 때문에 각자 업계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을 소신껏 뽑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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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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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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