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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는 위험직군?...타사 설계사 보험가입 막는 보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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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4, 2019, 09:06:44

타사 설계사·대리점 위험직군으로 분류해 가입 거절..보험상품 잘 알아 악용 가능성 有
“모럴해저드·불완전판매 예방 위해 불가피” vs “직업만 보고 원천차단하는 것은 불합리”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 A보험사에 TM(텔레마케팅) 전문 보험설계사로 입사해 일하고 있던 김 씨에게 어느날 갑자기 보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의 우편물이 전해졌다. 입사 전에 상해보험을 가입한 B보험사가 보낸 것이다. B사는 규정상 타사 보험설계사는 보험 가입을 할 수 없다며 미안하지만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상당수 보험사는 타사 소속 설계사나 대리점 등 보험 설계와 관련된 직군의 보험 가입을 거절하고 있다. 보험상품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악용할 소지가 있어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다.

 

그러나 보험업계에서도 이들의 보험 가입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소비자이기도 한 이들이 타사에서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입을 거절당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손해보험협회가 공시한 ‘2018년 하반기 위험직군 가입현황’에 따르면 상해보험을 판매하는 15개 손보사 중 12곳은 보험설계 관련 직군의 보험 가입을 거절하거나 심사를 거쳐 선별 인수하고 있다.

 

실손의료보험 역시 상품을 판매하는 손보사 10곳 중 9곳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전제한 ‘심사 후 인수’의 경우 심사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실제로는 통과가 어렵다.

 

생명보험사도 설계사와 대리점을 기피하긴 마찬가지다. 상해보험을 취급하는 19개사 중 6곳이 이들을 가입거절 직군으로 분류했고, 실손보험은 12곳 중 4곳이 이에 해당한다.

 

보험업계는 모럴해저드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가입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설계사들은 보험상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보험사기 등 모럴해저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소속 보험사가 다를 경우 서로 계약을 밀어주며 불완전판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일부 설계사들이 실적을 채우기 위해 이번 달에는 A사 설계사의 실적을 올려주고 다음 달에는 B사 설계사의 실적을 올려주는 등 일종의 품앗이 사례가 있었다”며 “이로 인한 불완전판매는 결국 소비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설계사와 대리점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설계사는 “우리는 보험설계 직군에 종사하고 있음과 동시에 보험소비자이기도 하다”며 “내 상황에 더 맞는 보험이 타사에 있어 가입하려고 해도 직업이 설계사라는 이유만으로 가입이 거절되는 건 불합리하다”고 토로했다.

 

대리점을 운영하는 관계자도 “보험사가 우려하는 부분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직군 자체를 거절하기보단 인수심사를 강화해 불완전판매나 보험사기 가능성이 높은 설계사를 걸러내는 등의 방식이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인보험대리점(GA)은 타사 설계사에 대한 보험가입 거절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GA 소속 설계사는 “GA는 여러 보험사의 설계사 코드를 받을 수 있어 보험사 전속 설계사보다는 타사 보험상품 가입이 수월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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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삼성전자, 업계 최초 ‘9세대 V낸드’ 양산…“낸드플래시 시장 선도하겠다”

삼성전자, 업계 최초 ‘9세대 V낸드’ 양산…“낸드플래시 시장 선도하겠다”

2024.04.23 11:07:48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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