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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팩토리 상품 3분기 출시...“제조업 경쟁력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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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30, 2019, 11:05:05

Studio 3S·코그넥스·현대중공업지주 등 파트너사 협력 강화
산업용로봇·모바일로봇·서비스로봇 등 5G와 연동 실시간 제어 가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재 KT는 스마트팩토리를 시범 도입한 사업장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개선작업을 거쳐 제조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동로봇, 머신비전, 팩토리메이커스 상품을 올 3분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니 제조공정을 설치해 팩토리메이커스를 통해 실시간 관제되는 모습이 시연됐다. 협동로봇, 머신비전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5G 에지 클라우드에 전송되고, KT의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관제센터에서는 원격으로 현장의 머신비전을 제어하거나 협동로봇에서 발생한 이상동작을 감지해 공장 관리자의 스마트패드에 알람을 보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24시간 실시간 관제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로봇의 이상 징후나 부품 생산의 품질 저하를 빠르게 감지하도록 했다. 제조공장의 오류 상황을 ‘제로’에 가깝게 만든다는 게 목표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 발생에도 단계별 조치 시나리오를 마련해 공정이 중단되는 시간을 최소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KT의 스마트팩토리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전략도 공개했다. KT는 국내 로봇시장 점유율 1위의 현대중공업지주와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 로봇의 시장확대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머신비전 분야 세계 1위 기술력을 보유한 코그넥스와 협력으로 머신비전 도입비용을 절감해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추진한다. 공장내 다양한 설비의 데이터 연동 기술을 보유한 텔스타홈멜과 5G 디바이스 공동 개발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Studio 3S는 핫 러너(Hot runner system)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유도그룹의 IT전문 자회사다. 스마트 물류자동화와 통합생산관리 플랫폼 확산으로 도입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최적화된 로봇 관리 시스템인 HRMS(Hyundai Robot Management System)에 5G 기술과 에지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김동혁 현대로보틱스 상무는 “산업용로봇, 모바일로봇, 서비스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5G와 연동하고 실시간 제어하도록 만들어 스마트팩토리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코그넥스는 5G 에지 클라우드 기반 머신비전 플랫폼을 개발하고, 도입 기업이 간단하게 머신비전을 설치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머신비전 검사는 카메라를 통해 획득한 2D, 3D 영상데이터를 분석해 물건 크기나 불량 유무 등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특히 사업장 내 분석 서버 설치가 용이하지 못한 제조현장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카메라만 설치하면 복잡한 영상 분석, 처리, 관제, 운용 모두 5G 에지 클라우드에서 수행해 서버 운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머신비전 기반 스마트팩토리 보금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텔스타홈멜은 이노비즈협회의 스마트공장 컨소시엄 의장사다. 5G 에지 디바이스 ‘링크(Link) 5G’ 공동개발, Link 5G와 팩토리메이커스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서비스 개발과 상품화 계획을 설명했다.

 

‘Link 5G’는 5G 무선신호를 수신해서 공장 내 통신장비도 5G로 통신할 수 있도록 산업용 장비의 프로토콜을 연결해주는 디바이스이다. 기존 장비들이 산업용 프로토콜 규격이 달라 전체 공정에 스마트팩토리 적용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도그룹(Studio 3S)은 5G를 기반으로 제조·물류 환경에 수많은 기기를 연결하고, 맞춤형 네트워크로 생산효율 향상에 기여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를 협력한다. 또한 실시간 제조 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보안 강화를 위해 KT 기업전용 5G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KT는 파트너스사와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마트팩토리 상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제조사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5G 오픈랩을 통해 5G 개발 및 교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KT 5G플랫폼개발단장 이용규 상무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이 부족한 가운데 5G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며, “KT는 산업용 5G 규격을 제안하는 등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5G B2B 플랫폼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일반적인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비해 협동로봇은 인간과 상호작용을 통해 작동. 별도의 울타리 없이 작업자와 한 공간에서 일하는 게 특징

 

머신비전(Machine Vision): 기계나 컴퓨터가 사람의 눈처럼 사물을 인식하도록 만드는 기술. 사물뿐 아니라 사람의 얼굴이나 문자, 이미지 인식까지 가능한데 5G,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음. 머신비전이 적용된 로봇은 스스로 판단하고 방안을 찾을 수 있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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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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