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보험 전문가들 사이에서 금융규제 완화가 더 활발히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4일 오후 동대문디지털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과 보험 전문가 등이 참여한 ‘인슈어테크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생명·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과거 단순한 보험금 지급만을 원하던 것과 달리 종합적인 리스크관리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관련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도 이에 대한 목소리는 계속됐다. 인슈어테크 기업 스몰티켓의 김정은 대표는 “국내 인슈어테크 기업의 기술력은 우수하나 경험이 부족한 편”이라며 “당국은 스타트업이 서비스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드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회장도 “산업이 커지기 위해서는 안정된 사용자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막고 있는 규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주식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보험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다보니 한번 신뢰를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며 “현장의 목소리는 십분 이해하면서도 타업권에 비해 더 보수적인 이유”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관련 데이터 확보나 계획서 작성 등을 현장에 많이 요청하는 편“이라며 “앞으로 스타트업이 당국의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금융혁신 샌드박스 등의 제도가 그 일환”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