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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고객가치 집중해 성장기반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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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3, 2019, 15:05:45

이규성 칼라일그룹 공동대표와 단독대담..“고객 니즈 파악해 미래 트렌드 대응”
스타트업 같은 유연한 기업문화로 혁신..“자율주행 등 미래차 기술 선도할 것”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고객을 중심으로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가치에 집중해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변화와 혁신을 위해 유연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이규성 칼라일그룹 공동대표와의 단독대담에서 이 같은 경영 방침을 밝혔다. 그가 고객 및 자본시장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담형식을 빌어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약 30분간 영어로 진행된 이번 대담을 통해 고객 가치 제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서비스, 제품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 중심으로의 회귀가 필요하다”며 “그룹의 모든 직원들이 고객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추진하는 사업 구조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예로 들며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보다 공유를 희망하고 있다”며 “사업을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한다면 미래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것을 리더십 측면에서의 가장 큰 도전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외부 기술을 더 많이 수용해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사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자율주행, 전장화 등 미래차 혁신기술에 대한 선도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실리콘 밸리의 팔로알토 같은 교통 여건이 좋은 환경뿐 아니라 불확실성이 높고 다양한 상황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차량의 전장화는 고객 편의를 증대시켜 주겠지만 늘어나는 결함들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가가 핵심”이라며 “자동차는 스마트폰이나 PC처럼 즉각 리셋할 수 없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품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스타트업과 같은 기업문화를 구축해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겠다는 포부다.

 

그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직원들을 독려하고 전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따르도록 하는 리더십을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직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나눈다면 속도는 느릴 수 있어도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의 개발 관련 질문에는 “삼성동 부지는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GBC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을 확보해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GBC를 통해 유치한 투자금을 그룹의 핵심 사업에 재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질문에는 “투자자들과 현대차그룹 등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화시킨 수익을 함께 나눈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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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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