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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넥스알, 빅데이터 플랫폼 ‘콘스탄틴’ 연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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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21, 2019, 12:05:00

토종 데이터 토털 플랫폼..대용량 데이터 가공하는 통합 솔루션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에 맞춰 AI·엣지 컴퓨팅·클라우드 지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이 비즈니스 환경에 일상화되면서 늘어나는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솔루션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데라나 MapR(맵알) 등 해외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이 현재 시장 선두에 있다.

 

이번에는 15년이 넘는 내공을 가진 업체가 새로운 AI(인공지능)과 자율주행에 맞춘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도전장을 낸다. 그간 공공기관·국내 대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무엇보다 토종 기업이 빅데이터 토털 솔루션을 내놓는다는 의미가 크다.

 

KT가 지난 2010년 인수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KT넥스알은 신규 빅데이터 플랫폼 콘스탄틴(Constantine·가칭)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빅데이터 플랫폼이란 공장·금융·포털 사이트·소셜 미디어 등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수집·저장하는 IT 환경이다.

 

현재 다양한 산업군에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빅데이터 플랫폼은 기존 시스템과 분리돼 별도로 구축됐지만, 클라우드 환경이 발전하면서 가상화된 빅데이터 플랫폼이 기존 시스템과 통합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KT넥스알이 개발하는 콘스탄틴은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수집과 저장, 통합·변환·압축 기능에 저장된 데이터에 대한 분석과 보고(Report) 기능까지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콘스탄틴에는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주요한 기능을 도입됐다.

 

우선 콘스탄틴은 인공지능(AI) 모델을 비즈니스 목적에 맞춰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빅데이터로 정상 제품과 불량 제품을 구분해주면 콘스탄틴이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을 이용해 불량이 생기는 원인과 비율을 예측해주는 식으로 구현될 수 있다.

 

또한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도 지원한다. 이는 중앙 서버가 아닌 단말과 가장 가까운 분산 기지국과 통신하며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처럼 이동속도가 빠르면서 정교한 통신환경이 필요한 분야에 적합하다.

 

자율주행차는 센서와 라이더(Lidar)가 습득한 데이터를 무선네트워크로 컨트롤 타워에 전달하고 동시에 주행 여부를 결정한다. 콘스탄틴을 도입하면 차량이 판단할 수 있는 기준 혹은 의사결정 모델을 주기적으로 차량(에지)에 전달해 판단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콘스탄틴은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빅데이터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 서버를 구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KT넥스알 관계자는 “5G 시대 도래로 인터넷에서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비정형 데이터’와 함께 차량과 차량, 기기와 기기 사이에서 예측하기 힘든 ‘지능형 데이터’가 폭증하고 있다”며 “콘스탄틴은 이러한 환경에서 다양한 기관과 기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넥스알은 빅데이터 플랫폼 ‘NDAP(Next Data Analytic Platform)’으로 GS인증을 획득득한 기업이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NDAP와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분석 솔루션 ‘린 스트림(Lean Stream)’은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 프로젝트 100여 개에 도입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제주특별자치도 협력한 스마트 관광 플랫폼이다. KT는 공공 와이파이로 얻은 위치정보와 카드 결제 정보를 결합해 유동인구와 상권 경쟁력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광지를 추천하거나 관광 수요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장조사업체 IDC(Interactive Data Corporation)가 발행한 ‘데이터 에이지(DATA AGE)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는 세계적으로 연간 데이터 163ZB(제타바이트)가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 2017년에 발생한 데이터 총량과 비교해 10배가 넘는 양이다.

 

문상룡 KT넥스알 대표이사는 “새롭게 출시되는 콘스탄틴은 솔루션 하나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자산을 형성하고 사용자 편의적인 직관적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올인원 솔루션”이라며 “오랜 빅데이터 경험과 안정적인 기술지원으로 여러 기업들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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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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