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SK텔레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VR 영상을 독점으로 제공한다. 초기 5G VR 콘텐츠가 아이돌 중심이라는 점에서 이용자 확대를 견인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엠넷 아이돌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VR영상 100여 편을 오는 18일부터 독점 제공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옥수수 5GX관’에 신설된 프로듀스 X 101 전용 메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프로듀스 X 101은 남자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다. 이번 방송은 프로듀스 시리즈 네 번째 시즌으로 VR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프로그램 기획·촬영 단계부터 5G를 접목했다. 3D UHD 특수카메라로 무대를 촬영하고 자연스러운 3D 영상을 만드는 영상 왜곡 보정 기술을 활용했다. 많은 출연자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도 적용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신기술로 촬영된 프로듀스X 101 VR은 출연자가 눈 앞에서 춤추는 듯 생생한 느낌을 준다”며 “관심 있는 출연자를 확대해 표정과 율동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TV로 볼 때와 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듀스X 101 VR은 옥수수 앱 5GX관에서 SK텔레콤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5G뿐만 아니라 LTE로도 시청할 수 있다.
◇ 옥수수에 등록된 VR영상 400여 개..아이돌 영상 인기
현재 옥수수 5GX관에 등록된 VR영상은 5G가 상용화된 지난달 3일 대비 4배 늘어난 400여 편이다. VR영상 누적 시청도 17일 기준 140만 뷰를 기록했다.
인기가 많은 콘텐츠는 VR영화 ‘1인치’, 아이돌VR인 ‘아이돌라디오’와 아이즈원(IZ*ONE)의 라비앙로즈 ·트와이스랜드 등이다. 양정원의 VR 피트니스, ‘원데이트립’ 등 운동이나 여행 관련 VR 콘텐츠도 시청자가 많다.
SK텔레콤은 콘텐츠 제작사에게 ▲초저지연 중계 ▲멀티뷰 ▲와이드뷰 등 다양한 5G 기술을 소개하며 5G 오리지널 콘텐츠 협업 제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맹석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그룹장은 “5G 상용화 이후 옥수수 5GX관과 소셜VR을 이용한 VR콘텐츠 시청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5G를 5G답게 쓸 수 있게 다양한 전용 서비스와 콘텐츠를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