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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지적재산권 분쟁, 한국 반도체에 긍정적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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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16, 2019, 17:05:29

신한금융투자, 2019년 하반기 ‘주요 산업 전망 포럼’ 개최
“미·중 무역갈등 속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 주목해야” 의견도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 “미국과 중국의 지적재산권 분쟁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겁니다.”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김병철)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신한 금융시장 포럼’ 둘째 날 행사를 진행했다. ‘2019년 하반기 주요 산업 전망’을 주제로 내수, 금융, 통신서비스, IT, 소재중공업 산업 전망과 유망종목에 대한 투자전략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반도체 담당 최도연 연구위원은 디램(D램)의 투자규모가 25% YoY(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업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지적재산권 분쟁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담당 배기달 파트장은 상반기 경쟁심화로 부진했던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과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섬유의복 담당 박희진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둔화와 소비의 양극화로 유통업에 대해서 보수적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미국 경기호조로 한국의 의류 OEM&ODM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될 것으로 봤다.

 

스몰캡 담당 손승우 팀장은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코스닥 IT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은행·지주회사 담당 김수현 연구위원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업종과 지주회사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그는 디지털 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회사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험·증권 담당 임희연 책임연구원은 금리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보험업에 대해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신규 IB 비즈니스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증권회사에 압축해서 접근하자고 제안했다.

 

엔터투어리즘·통신 성준원 연구위원은 올해 중국인 입국자는 20.2% YoY 성장하면서 여행, 카지노 등 엔터투어리즘 산업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하반기 5세대 이동통신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어 통신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접근했다.

 

미디어·음식료 담당 홍세종 책임연구원은 지상파의 중간광고 허용여부가 미디어 산업의 성장에 관건이며, 올해 대형 외화로 인해 극장 산업의 호황을 전망했다. 그러나 원화약세와 유가상승으로 음식료 업종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게임 담당 이문종 연구원은 신작지연으로 게임산업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e-스포츠와 클라우드 게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디스플레이·2차전지 담당 소현철 이사는 중국이 LCD 산업의 패권을 장악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OLED 투자는 생존의 이슈이며, OLED 소재와 장비업체에 주목하자고 주장했다.

 

휴대폰·전기전자 담당 박형우 책임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 보급 확대로 인한 고부가가치 IT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화학 담당 이응주 파트장은 하반기부터 정제마진이 개선될 전망이며, 선박용 연료유에 대한 규제강화로 정유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으로 화학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철강·운송 담당 박광래 책임연구원은 국내 철강재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철강업에 대해서 보수적 견해를 제시했지만, 그는 여객수요 증가로 항공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자동차 담당 정용진 책임연구원은 한국에서 SUV 신차 효과와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개선으로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유틸리티·상사 담당 허민호 연구위원은 정부의 탈원전정책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틸리티 산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조선·기계 담당 황어연 연구원은 미국의 세일가스 생산 확대로 가스선의 발주 증가를 예상했지만, 경기부진으로 기계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그는 안보불확실성으로 인해 방산산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건설담당 오경석 연구원은 국내 주택환경은 불확실하지만 중동발 해외 수주와 국내 인프라 투자증가로 대형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정책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소비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에 대해서 압축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서 투자자들의 현명한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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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철 기자 jc@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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