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문제 해소를 목표로 전국 23개 지방자치단체에 어린이집을 지원한다. 하나금융은 이번 사업으로 2550명의 어린이들이 보육 혜택을 받음과 동시에 약 5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회장 김정태)은 9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23개 지자체와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합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2019년도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대상 지자체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현장실사를 포함한 심층심사 과정을 거쳐 전북 익산시, 경북 군위군 등 총 23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23개 지자체 대표와 관계자, 박승 하나금융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 그룹 관계사 대표 등 1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협약으로 향후 2550여명의 어린이들에 대한 보육 혜택과 더불어 500여명의 보육교사 대한 일자리 창출을 예상했다. 또한, 양질의 보육 시설과 교육서비스 제공, 보육관계자 근로환경 개선, 지역격차 해소 등 대한민국 어린이 보육분야의 질적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박승 하나금융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을 주저하게 만드는 나라의 미래는 밝아질 수 없다”며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저출산 문제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어린이집 건립은 그 자체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살리는 운동”이라며 “어린이들을 통해 대한민국이 더욱 밝고 힘찬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어린이집 건립 지원 사업은 저출산 사회현상 대응과 여성인력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부터 3년간 전국에 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대상 지자체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전체로 지원 대상 지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