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이 압둘라 신도시를 방문하고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겸 주택부 장관과 만났다. 국토부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쿠웨이트 순방을 수행 중인 박 차관이 1일 압둘라 신도시 예정지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장을 찾은 박선호 차관은 현지 여건을 점검하고 변창흠 LH 사장 등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방향을 모색했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시티 외곽에 1950만평(약 4만호)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16년 5월 양국정부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계기로 시작됐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의 요청을 받아 종합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24일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은 신도시 개발투자를 위한 사업 예비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 종합계획 용역을 완료한 뒤 사업 본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신도시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압둘라 신도시가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해외에 수출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인 2일, 박 차관은 지난 라마단(Dr. Jinan Ramadan Boushehri) 공공사업부 겸 주택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인프라 건설 분야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차관은 압둘라 신도시 사업 등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인프라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쿠웨이트 정부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지난 라마단 장관은 “한국의 개발협력에 감사하며, 압둘라 신도시가 세계적 스마트시티로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양국의 인프라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 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과 쿠웨이트 양국 정부 간 거래(G2G) 방식으로 추진되는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이다. 국토부는 건설, IT 등 다양한 한국기업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