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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술로 사회 공헌나선 이통3사...“서비스 생태계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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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22, 2019, 17:04:27

인공지능·IoT 등으로 장애인·노인 삶의 질 높이는 방안 공개
예산·콘텐츠 등 걸림돌..경쟁사 아우르는 제도 조성해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사회 공헌 방안을 선보였다. 기업이 장기를 살려 사회적 가치를 찾는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정부·지자체도 생태계 조성을 통한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네이버 인공지능(AI) 클로바가 탑재된 ‘U+우리집AI’를 장애인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열었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ICT역량을 사회적 약자의 행복 증진에 활용한다는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함께 시각·지체 장애인 1300가구에 스마트 스피커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스피커에는 ‘장애인 콜택시’와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가 깔려있다. 음성으로 콜택시를 호출하고 지하철 역사 안 교통약자 시설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KT는 지역별로 장애인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한동대학교와 매핑 어플리케이션 ‘휘리릭’을 개발했다. 휠체어 이용자들이 직접 지역사회에 있는 장애인 시설물 정보를 수집해 지도를 만드는 애플리케이션이다.

 

SK텔레콤은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인 ‘더블 바텀 라인(DBL·Double Bottom Line)’의 일환으로 복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DBL은 기존 경제적 가치에 더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을 뜻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평가하는 지표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는 방식이다.

 

이 목적으로 22일 발표한 ‘ICT 돌봄 서비스’는 홀몸 노인에게 스마트 스피커와 와이파이 설비를 무상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SK그룹이 만든 비영리 재단 ‘행복한 에코폰’이 지방자치단체 8곳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다.

 

혼자 사는 노인에게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스마트 스피커 ‘NUGU’를 지급해 감정 대화·음악 재생·정보 제공을 통해 외로움을 해소해준다는 취지다. 노인과 NUGU의 대화 내용을 키워드로 분석해 심리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상담사가 직접 방문한다.

 

다만, ICT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지원서비스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장애인 음성 콜택시는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은 있지만 콜택시 수가 부족해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콜택시는 지난해 2월 기준 487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용 대상은 8만 5955명으로 택시 한 대 당 이용자 수는 176명 수준이다.

 

장애인 단체 활동가로 일하는 1급 지체 장애인은 “음성 콜택시 기능은 물론 편리하지만, 집으로 돌아갈 때를 대비해 스마트 스피커를 갖고 다녀야 할 것 같다”며 “야간에는 콜택시 호출까지 3~4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이런 부분도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홀몸 노인 돌봄 서비스의 경우 예산이 걸림돌이다. SK텔레콤은 5월 중순까지 지자체 8곳의 홀몸 노인 2100명에 스마트 스피커를 전달할 계획이다. 애초 탑재할 계획이던 혈당 관리 등 헬스케어 서비스가 예산 문제로 무산됐다.

 

정부·지자체가 ICT를 활용한 복지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도화를 통해 참여 기업을 늘릴 수 있고 지자체 입장에서는 자신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별적으로 고를 수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NUGU와 LG유플러스의 U+우리집AI 중 지자체가 필요한 회사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생태계가 커지면 스마트 스피커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종류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경쟁을 통해 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셈이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 상무는 “SK텔레콤 혼자서는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모두를 포괄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쟁사들의 참여도 환영한다”며 “생태계가 조성되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들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부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능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0억 원을 투입해 ▲대중교통 안내 방송 수어문자 전환 서비스 ▲발달장애아동 AI 교육 서비스 ▲치매 환자 돌봄 로봇 ▲독거 노인 AI 일상 서비스 등 실증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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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SK하이닉스, 6세대 HBM 개발 위해 TSMC와 협력

SK하이닉스, 6세대 HBM 개발 위해 TSMC와 협력

2024.04.19 10:02: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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