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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홀몸노인에 스마트 스피커 전달...지역 일자리 창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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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22, 2019, 11:04:28

지자체·사회적 기업과 제휴 ICT 돌봄서비스..생활편의 높이고 긴급상황 대응
지자체 8곳에 ICT 케어센터 운영..필요 인력 25명 인건비는 지자체 부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이동통신사가 ICT기술로 홀몸 노인의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 8곳은 상시인력을 부담해 일자리를 만든다. 

 

SK텔레콤이 자사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ICT 연계 사회적 취약계층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독거노인 대상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주관할 ‘ICT 케어센터’를 서울 성동구에 개소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은 SK그룹이 만든 재단법인이다. 중고 휴대폰 재활용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돌봄 서비스에서는 ICT 케어센터를 운영한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공하고 지자체는 운영에 필요한 일자리를 만든다.

 

 

SK텔레콤은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42곳이 참여하는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에 ‘기술이 이웃이 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회사 관계자는 “첨단 ICT 기술을 개방·공유해 지방자치단체·사회적 기업과 함께 독거노인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자치단체 8곳과 협력해 독거노인 2100명에 스마트 스피커 전달

 

이번 돌봄 서비스는 이날부터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중 8개 지자체에 거주하는 홀몸 노인에게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대상 지역은 ▲서울 성동구 ▲서울 영등포구 ▲서울 양천구 ▲서울 중구 ▲서울 강남구 ▲서울 서대문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 등이다.

 

5월 중순까지 해당 지역의 독거노인 총 2100명에게 스마트 스피커 ‘누구(NUGU)’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후 지자체 선택에 따라 스마트 스위치·문열림감지센서 등을 추가 제공한다.

 

SK텔레콤은 ‘NUGU‘는 감성대화·음악·뉴스·날씨·운세를 제공한다.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집안 IoT 기기와 연동해 생활 편의를 도울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내로 ▲의약품 복용 방법을 알려주고 일정 알림을 지원하는 ‘행복소식’ ▲치매 사전 예방∙진단이 가능한 ‘행복게임’ ▲건강 관련 콘텐츠를 받을 수 있는 ‘건강톡톡’ 등 어르신 특화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에서 NUGU로 수집된 데이터를 모니터링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심리상담·비상알림·방문조치 등 실시간 대응에 나선다. ADT캡스와 연계해 야간에도 119 비상 호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서비스를 지속 보완할 방침이다.

 

각 지자체는 ICT케어센터에서 근무할 현장 관리 매니저 20명과 상주 인력 5명 등 총 25명의 인건비를 부담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한 행복한 에코폰으로부터 NUGU 이용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전달 받아 독거노인 복지 서비스 개선에 참고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수는 지난 2015년 120만 명에서 오는 2025년 197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복지센터 구축과 인력 운영 비용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돌봄 서비스는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기존 돌봄 방식의 한계도 보완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돌봄 서비스가 제도적으로 정착되도록 정부·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범사업 시작을 기념해 본사업 추진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하다. 6월 31일까지 행복 커뮤니티 캠페인 사이트에 응원·공감 메시지를 작성하고 온라인상에 공유하면 된다. SK텔레콤은 본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응원·공감을 활용할 계획이다. 

 

◇ 서울 본사서 행복 커뮤니티 출범 행사..노인 대표에게 NUGU 전달

 

SK텔레콤은 22일 오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ICT 돌봄 서비스 시행과 ICT 케어센터 개소를 기념해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를 열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시범사업에 참여하는 8곳 지자체장·SK텔레콤 광고모델 김연아 씨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김연아 씨가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 강순임 씨의 감사 편지를 읽는 시간도 있었다. 박정호 사장 등 행사 참가자들은 김순자 씨에게 NUGU를 전달하고 ICT 케어센터에 대한 영상을 시청했다. 

 

박정호 사장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공공 인프라만으로 해결하기 역부족이다”며 “돌봄 서비스 시행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인 ICT 기술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성동구청장)은 “주민을 위한 혁신적 서비스 제공을 고민하는 것은 지자체의 근본 역할”이라며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다양한 서비스가 지역주민에게 효과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지자체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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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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