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을 알려주는 RBC비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우량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RBC비율은 261.2%로 전년 동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의 증가로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가용자본은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2조1000억원)과 4분기 당기순이익 시현(3000억원) 등으로 2조원 가량 증가했다.
요구자본도 금리위험액(8000억원)과 변액보증위험액 산정기준 강화에 따른 시장위험액(6000억원) 증가 등으로 9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업권별로 생명보험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 감소한 271.2%를, 손해보험사는 0.2%포인트 줄어든 242.6%를 각각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금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해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며 “다만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과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