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국가재난급 산불”...유통업계, 피해 이재민에 구호 물품 지원

URL복사

Friday, April 05, 2019, 11:04:53

롯데·이마트·GS리테일·BGF리테일, 생수·음식·텐트·은박매트·담요·화장지 등 전해
작년 행정안전부 긴급구호 MOU 맺어..편의점 점포 활용‘재난 예방·긴급구호체계’ 구축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유통업계가 지난 4일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로 피해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산불은 정부에서 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인제군 등에 재난 지역을 선포할 정도로 큰 화재다. 이에 생수·음식·텐트·은박매트·담요·화장지 등을 지원했다.

 

◇ 롯데그룹, 텐트 180개·구호키트 400개·식료품 2000명분 지원

 

롯데그룹은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5일 지원한다. 롯데유통사업부문은 해당 산불로 이재민이 약 4000명이 발생하자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즉시 가동했다.

 

롯데는 미리 준비해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3~4인용) 약 180개와 담요·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실시간으로 지원했다. 세븐일레븐에선 속초·고성 지역 2개 대피소에 생수·라면·초코바·즉석밥 등 2000명 분량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롯데는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MOU)을 2018년 4월 맺었다. 재해·재난 발생 시 사전에 제작한 구호 물품을 즉시 현장에 전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이다.

 

이재민이 계속 발생할 경우 추가 지원을 통해 이재민의 불편을 덜 계획이다. 이원준 롯데유통사업부문 부회장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고성과 속초 지역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GS리테일, 화장지·은박매트·생수·컵라면 등 생필품 1000명분 지원

 

GS리테일은 생수·컵라면·간식·화장지·은박매트 등 생필품 1000명분을 5일 긴급 지원했다. 해당 물품들은 속초생활체육관으로 대피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GS리테일 역시 행정안전부와 지난해 재난 예방·구호물품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연간 5000만원 상당 구호물품 지원 ▲재해재난 발생 시 현장에 신속한 구호물품 지원 ▲GS25 편의점 긴급 대피소·긴급 물품 지원 거점 활용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GS리테일은 작년 8월 가산동 싱크홀과 11월 포항 지진, 5월 강릉 산불로 피해를 지역 주민들에게 각각 구호 물품을 보냈다. 17년 1월·9월 폭설로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과 울릉도 폭우 지역에도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박정현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대피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MOU가 체결된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신속하게 재난 구호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이마트, 2000만원 이상 생필품 공수·자원봉사자 음료 지원

 

이마트도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는 강원 소재 점포인 속초점·강릉점·동해점을 중심으로 이재민들에게 즉석밥·라면·물·화장지 등 최소 2000만원 이상의 생필품을 긴급 공수한다.

 

또 동해시 등 인근 지역에서 속초시로 가는 자원봉사자 1만명 이상분의 커피·녹차 등을 지원한다. 편의점인 이마트24 역시 피해 이재민·소방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물류 차량을 편성했다. 라면·치약칫솔세트·화장지·초콜릿 등 1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마트·이마트24 등 강원 소재 사업장을 통한 1차 긴급 지원 외에 추가 지원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그룹 내 신세계푸드 등 관계사 역시 지원책을 모색 중이다.

 

◇ BGF리테일, 응급구호세트 전국 주요지역 물류 센터 상시 보관

 

편의점 CU(씨유)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은 강원도 지역에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CU는 편의점 업계 중 유일하게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응급구호세트를 전국 주요 지역 물류센터에 상시 보관하고 있다.

 

또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산불 직후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했다. 이에 강원도 물류센터에 보관한 응급구호세트·생수·라면·생활용품 등 구호물품을 고성군으로 긴급 수송했다.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 협약을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맺었다. 전국 약 30개 물류거점과 1만 3000여개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난 예방·긴급구호체계’를 구축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긴급 대피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밤새 예의주시하며 긴급 구호 활동에 만전을 기했다”며 “더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이 협력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