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한국마케팅협회에서 주관하는 ‘디지털고객만족도(HTHI, Heart To Heart Index)’ 소비자조사에서 공공 금융부문 1위에 선정됐다. 올해로 3년 연속 기록이다.
금감원(원장 윤석헌)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마케팅대상’ 시상식에서 소비자조사부문의 ‘디지털고객만족도(HTHI) 산업별 1위’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마케팅대상은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소비자 조사와 산업계·학계의 전문가 심사를 바탕으로 매년 마케팅 우수 브랜드를 선정·시상한다.
시상은 개인, 단체, 브랜드, 소비자조사의 총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금감원은 소비자조사 부문에서 금융 공공기관으로서는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디지털고객만족도(HTHI)는 ‘Heart To Heart Index’의 약자로 SNS 마케팅 경쟁력을 평가하는 모델이다. 기업과 고객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정도를 양적·질적 지표로 평가한다. SNS 플랫폼에서 고객과 꾸준하게 소통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금감원은 공식 블로그·페이스북·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이 디지털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금융감독원 소셜라이브 NOW’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셜라이브 NOW는 금감원 실무자 등이 출연해 유익한 금융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질문 등에 실시간으로 응답하며 금융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올해 1월까지 진행된 시즌1 방송은 매회 2만건 이상, 누적 조회수로는 40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1월까지 총 18회를 끝으로 ‘시즌1’ 방송을 마무리하고, 그간의 시청자의 피드백 등을 토대로 개편 과정을 거쳐 5일 ‘시즌2’ 방송을 재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시중은행 등에서는 금감원을 벤치마킹해 올해 중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금감원은 앞으로도 소셜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활동을 강화해 금융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