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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때되면 나가는 종합검사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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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03, 2019, 20:04:57

유인부합적방식 적용..소비자보호수준·재무건전성 등 평가해 미흡한 회사 선정
평가 세부지표 마련 위해 2주 넘게 금융사 의견 수렴..61개 지표 중 30개 변경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금융감독원이 유인부합적 방식의 종합검사 시행에 맞춰 금융소비자보호 수준,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등을 평가하는 세부지표를 마련했다.

 

유인부합적 방식은 금융회사가 금융감독 목표에 부합할수록(평가가 우수할수록) 종합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유인(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을 뜻하다.

 

종합검사 주기(2~5년)에 따라 관행적으로 종합검사 대상 회사를 선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금융소비자보호 수준과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등을 감안해 평가가 미흡한 금융회사를 선정하게 된다.

 

금감원(원장 윤석헌)은 금융사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검사 대상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선정기준을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월말부터 2주 이상 금융사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자유로운 의견수렴을 위해 금융협회를 통한 금융회사명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 80개 금융사가 세부 지표산출 방법, 지표에서 제외, 신규지표 신설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며 “금융사 의견을 검토해 61개 세부지표 중 30개를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민원건수 등 산정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하거나 객관적인 자료산출이 가능한 지표신설·수정의견 등이 반영됐다. 예를 들어 민원건수·민원증감율을 산정할 때 중복·반복·이첩민원 제외 등의 기준을 명확하게 변경했다.

 

반면, 객관적인 자료 산출이 불가능하거나 회사별로 유·불리가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 수용성이 낮은 의견은 반영하지 않았다. 예컨데 금융사고의 발생 건수, 준법감시조직 규모 대신 내부통제의 질적 수준을 반영하도록 요청한 건 등이다.

 

점검방식도 ‘모든 것을 다 보는’ 저인망식 검사 방식에서 핵심부문을 중점 점검해 금융사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단, 소송중으로 법원의 최종판단이 필요한 사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준법성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핵심부문은 감독목표를 반영한 권역별 핵심부문과 회사별 핵심부문으로 구분된다. 권역별 핵심부문은 금융감독 목표인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금융거래질서 확립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내부통제 ▲금융시스템의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회사별 핵심부문은 종합검사 전 사전준비자료 분석 등을 통해 회사별로 추가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돼 검사를 받았으나 중대한 지적 사항이 없거나 점검결과가 우수한 금융사에 대해선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인센티브는 다음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할 때 검사결과를 반영하거나,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방식으로 주어질 예정이다. 또 금융사 수검부담, 검사인력 등을 고려해 과거 종합검사를 축소하기 이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대상회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종합검사 수검회사에 대해선 수검 전후 3개월 동안 다른 부문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등 수검부담을 완화한다. 단 해외점포 관련 검사 등 수검부담 완화라는 취지에 부합하는 범위내에선 제한적으로 예외가 적용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확정된 평가지표에 따라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하고 진행할 것”이라며 “각 검사부서는 연간 다른 부문검사 계획 등을 감안해 종합검사를 진행할 예정이기에 종합검사 순서가 금융사 평가의 미흡한 순서 등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검사 진행 예정 금융사 명단은 다른 검사와 동일하게 외부에 공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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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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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개 단지서만 집들이…서울 전셋값 상승세 ‘꿈틀꿈틀’

6월, 1개 단지서만 집들이…서울 전셋값 상승세 ‘꿈틀꿈틀’

2024.05.22 15:08:46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6월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2만594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물량인 4만2306가구와 비교할 경우 1만6366가구 줄은 수치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5029가구, 지방은 1만911가구인 것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예정물량이었던 2만4948가구, 1만7358가구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천의 입주 예정물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은 1299가구, 인천은 339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수치였던 4946가구, 1만2454가구 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입주 예정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 1만335가구로 전년 동월(7548가구)보다 증가하며 서울, 인천과는 대조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입주 예정 단지는 안양시 비산동 '평촌 엘프라우드(2739가구)', 광주시 초월읍 '힐스테이트 초월역 1·2BL(1097가구)',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공공분양, 1227가구) 등입니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1299가구)'에서만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1503가구)',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 아르테(1146가구)', 남동구 간석동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746가구)' 등 정비사업 단지를 포함해 총 3개 단지에서 집들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방은 대구(2540가구), 부산(2128가구), 충북(1945가구), 전남(1431가구), 경남(1053가구), 울산(967가구), 경북(703가구), 광주(144가구) 순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많았습니다. 대전, 강원, 전북, 충남, 제주, 세종은 입주 예정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통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을 경우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공급규모가 물량이 어느 정도 있을 때와 비교해 한정적이기 때문에 임대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주거공간 마련에 있어 선택의 폭이 줄게 되고 결국 수요세가 늘 수 밖에 없어 가격 흐름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1개 단지에서만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는 서울의 경우 전세가 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부동산R114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R-One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30%로 1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치구 별로 세분화했을 경우 보합을 기록한 강동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가격이 모두 올랐습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재고아파트 매물 소진과 입주 물량 감소로 서울 전셋값은 계속해서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6월까지 누적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을 기록한 경상남·북도 등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입주가 몰림에 따라 전세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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