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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장애 여행’ 확대 박차...에어비앤비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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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01, 2019, 16:04:47

영국 대사관저서 무장애 여행 관련 세미나 진행..정부·민간 전문·기업 등 20명 참석
스린 마디팔리 에어비앤비 팀장, 장애인 숙박 시설 개선 현황 발표..사업 확대 본격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내에서의 ‘무장애 여행’ 확산을 위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무장애 여행이란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숙박, 교통, 식사 등의 문제에 제한없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무장애 여행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관광복지 확대’에 포함된 정책이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가 등은 장애인들의 편리한 여행을 위해 여러 방안을 협의 중이다. 

 

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 영국 대사관저에서 무장애 여행에 관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스린 마디팔리(Srin Madipalli) 에어비앤비(airbnb) 접근성향상부서 총괄팀장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한국장애인관광협회, 그린라이트 등에서 참석했다. 

 

이날 스린 마디팔리 에어비앤비 팀장은 어코머블과 에어비앤비 합병 이후 개선된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에어비앤비와 합병을 통해 한 발짝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른바 무장애 여행 숙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스린 마디팔리 팀장은 ‘어코머블(Accomable)‘이란 스타트업을 만든 창업자다. 어렸을 때 척수위축증 진단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 졸업 이후 변호사로 일하다가 MBA에서 소프트웨어를 전공했다. 그는 장애를 극복하고 미국, 남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을 여행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장비에 특수 센서를 부착해 스쿠버다이빙을 하기도 했다. 스린 마디팔리 팀장은 작년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스린 마디팔리 팀장은 휠체어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다른 장애인들도 비장애인처럼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숙소를 매칭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1월부터 에어비앤비에 새롭게 둥지를 틀어 장애인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숙소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 에어비앤비는 장애인들을 위해 ▲ 600만개 숙소 장애인 접근성·편의성 분류 ▲ 숙소 선택 시 27개 분류 기능 추가 ▲ 에어비앤비 호스트 위한 워크샵 개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홍서윤 한국장애인관광협회 대표는 에어비앤비의 장애인 이용 가능 숙소 확대 사업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숙소 이용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 호스트의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휠체어 장애인인 홍서운 대표는 현재 여행지 숙소를 정할 때 ‘입소문‘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애인 여행객은 개인 SNS채널을 통해 숙박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면서 “옵션이 제한적인 데다 장애인에 대한 호스트의 거부감이 커 입실을 거절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8년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계획을 위해 5년 동안 150억원의 예산 투입을 결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무장애 관광지 조성 예산을 2018년 24억원에서 2019년 40억원으로 확대했다. 

 

☞ 참고 기사

 

1. “장애인은 물론 유모차·노인… 모든 ‘관광약자’ 위한 것”_(서울신문)

 

2. 모아스토리, 연남동 무장애지도 배포..식당·카페 등 40곳 포함_(인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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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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