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앞으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빠지게 된다.
신한금융은 27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과 이사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박철 사외이사(전 한국은행 부총재)가 선임됐다.
주총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확장 ▲쇄신 ▲선도 ▲행복 등 4가지 키워드를 통해 올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을 향해 전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확장’과 관련해서는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등 새로운 그룹사를 토대로 ‘조화로운 성장’을 강화하고, 20개국 188개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디지털 신한’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쇄신’,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선도’적 역할, 직원·고객·주주들의 ‘행복’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임시 이사회에서는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이 이뤄졌다.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지배위)’의 구성을 기존 대표이사 회장과 4인 이상 6인 이하의 사외이사에서 5인 이상 7인 이내의 사외이사로만 구성하고 대표이사 회장은 위원회에서 제외하기로 하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존 규정 체계에서도 회장이 후보군에 포함될 경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시작되는 단계에서부터 위원회 참여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며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회장 후보 추천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없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