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KT가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렌터카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발판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도 개발한다.
KT와 롯데렌탈은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활용한 ‘Car Life 서비스’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커넥티드카는 사물인터넷(IoT)이 자동차에 접목된 개념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차량을 뜻한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KT의 국내 최초 커넥티드카 전용 플랫폼 ‘GiGA Drive’와 아시아 최대 렌터카 사업자인 롯데렌탈의 사업 노하우를 결합한 새로운 Car Lif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와 롯데렌탈은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커넥티드카 전용 단말과 플랫폼을 개발한다. KT는 “차량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새로운 Car Life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예컨데 커넥티드가 플랫폼으로 운전자의 운전습관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점수화해 렌터카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카셰어링과 같은 공유경제 모빌리티 서비스와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올레tv와 지니뮤직 등 KT의 미디어 사업을 활용해 차량에서 각종 주행 정보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요소를 제공하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VI·In-Vehicle Infotainment)’와 차량 연계 서비스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KT와 롯데렌탈은 “새로운 서비스가 롯데렌터카 이용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IoT 중심 단순 관제 서비스 위주였던 차량 렌털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아시아 렌터카 1위 기업인 롯데렌탈과 협력하여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를 채워나가겠다”며 “KT의 5G 네트워크 플랫폼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커넥트디카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혔다.
이훈기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기존 장기렌터카를 뛰어넘는 신개념 Car Lif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1위 통신기업인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소유에서 사용과 공유로 변화하는 차량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Car Life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