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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는↑· 데이터는↓”...SK텔레콤, 5G 신기술 상용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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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5, 2019, 11:03:56

갤럭시S10 5G에 탑재될 핵심 기술 테스트 완료..납품 검사 이번주 실시
3단 결합기술·5G 미디어 압축 기술 등 독자적 통신 기술도 5G 폰에 탑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2.7Gbps급 5G+LTE결합기술에 이어 ‘갤럭시S10 5G’ 양산을 위한 핵심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두 달간 분당 사옥에 있는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과 현장에서 ▲5G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연동 시험 ▲인터페이스 검증 ▲주파수 적합성 등 수 천 가지 항목을 시험한 결과다. 실험실 특수 장비를 활용해 100여 가지 가상 환경을 만들어 시나리오별 테스트도 수행했다.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과 상용망 성능 점검은 5G 상용화 최종 관문이다. 이를 통과해야 정식 출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핵심 테스트 완료로 세계 1호 5G 스마트폰 출시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음 단계로 공장에서 생산된 양산 제품에 대해 납품 검사를 이번 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속도를 높여주는 ‘3단 결합기술’ ▲데이터 소모를 줄이는 ‘5G 미디어 압축 기술’ 등 신기술도 갤럭시S10 5G에 탑재할 예정이다.

 

◇ 5G-LTE, 와이파이 결합해 속도 향상..데이터 30% 절약 기술도 개발

 

지난 11일 5G와 LTE를 묶어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최대 2.7Gbps로 향상시키는데 성공한 SK텔레콤은 이번에 와이파이까지 동시에 활용하는 ‘3단 결합 기술(Triple Aggregation)’ 구현을 마쳤다.

 

갤럭시S10 5G에 탑재될 이 기술로 3개 네트워크가 구축된 지역에서는 최대 3.9Gbps 속도가 지원된다. 2GB 용량의 자료를 4초 만에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LTE와 와이파이를 묶는 기술인 MPTCP(Multi-Path TCP)를 업그레이드해 3단 결합 기술을 선제적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5G VR 서비스 등에 적용될 ‘5G 미디어 압축 기술’도 선보인다. 일반 영상보다 용량이 큰 가상현실(VR)이나 초고화질 미디어(UHD) 데이터 소모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압축 기술은 영상 스트리밍 중 시청자가 응시하는 방향 일부 구간만 다운로드하는 방식이다. 시선을 돌릴 때 필요한 데이터는 따로 내려받아 재조합한다. 

 

이는 5G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기존 LTE 체제에서는 네트워크 반응 속도가 시선 움직임을 따라잡지 못해 구현하지 못 했다.

 

또한 SK텔레콤은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미디어 코덱을 갤럭시S10 5G와 5G 콘텐츠에 적용한다. HEVC는 화질이 비슷한 콘텐츠의 유사한 패턴을 분석해 압축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용량을 최대 50%까지 줄이는 기술이다.

 

◇맞춤형 5G 서비스 플랫폼 개발..인공지능 네트워크 탱고 5G로 개선

 

SK텔레콤은 5G 서비스와 특화상품을 조기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5G 비즈 플랫폼’을 25일 자사 서버에 구축했다.

 

5G 비즈 플랫폼을 활용하면 이용자·시간·위치·상황에 맞는 5G 상품과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플랫폼에 서비스 유형을 미리 설정해 두고 요구 사항에 맞춰 조합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은 “5G 시대에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을 활용한 특화 서비스를 요구하는 사례가 크게 늘 전망”이라며 “5G 비즈 플랫폼으로 5G 스마트폰을 활용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네트워크 ‘탱고’도 5G에 맞춰 개선된다. 탱고는 ▲전국 기지국에서 만들어진 빅데이터를 분석해 안테나 방향과 커버리지 등 통신 품질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트래픽 급증 등 품질 변화 요인을 사전에 예측해 스스로 해결한다.

 

5G로 강화된 탱고는 LTE보다 최대 3배 많은 기지국이 필요한 5G 특성에 맞춰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고도화 됐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상용화 시점에 맞춰 기지국과 교환국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시대에 맞춰 선제적으로 준비한 첨단 기술을 세계 1호 5G 스마트폰 출시 시점에 맞춰 상용화하게 됐다”며 “앞선 기술을 기반으로 같은 폰을 쓰더라도 최고의 품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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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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