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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20대 설계사 유치..어떻게 하나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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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6, 2014, 02:06:49

알리안츠생명, 신세대 프로페셔널 어드바이저 ‘i-PA’ 설명회 참관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13일의 금요일. 하루가 거의 마무리되는 시간인 오후 5시 알리안츠생명은 젊은 설계사(i-PA,Infinity Professional Advisor)를 모집하는 취업설명회(☞관련 기사: 본지 6월 12일자 ‘신세대 인재 확충하고, 20·30대 고객도 늘리고’)를 열었다.

 

최근 보험사마다 2030 설계사 모집에 공을 들이고 있기도 하고, 보험회사 채용 설명회에 종합 일간지 기자가 강사로 나선다기에 호기심이 생겼다. 큰 마음먹고 불금을 포기한 채 여의도에 위치한 알리안츠생명 본사를 직접 찾았다.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시야가 좋은, 설명회 장소의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취업 준비생으로 오인했던지 행사 관계자는 서둘러 들어온 기자를 쫓아와 물 한병을 건넸다.  대학교 졸업예정자로 보이는 남학생(?) 두 명이 기자 앞쪽에 앉았고, 건너편에 15명 남짓해 보이는 앳된 참석자들이 눈에 보였다대부분은 남자였고, 여자는 몇 명 없었다.

 

글로벌 금융사 알리안츠생명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짧은 스캔을 마치고 나니 이내 설명회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독일에 본사의 알리안츠그룹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지난해 글로벌 총 매출액은 161조원으로 이는 우리나라 총 예산(324조원)의 절반가량 수준이며, 독일 뮌헨 바이에른 축구팀의 스폰서활동 등을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뮌헨에 있는 아레나 축구경기장 영상을 보여주며, “너무 아름다운 경기장 아닌가요? 여러분도 독일 뮌헨에 있는 아레나 경기장에 가보고 싶지 않으신가요?”등의 멘트로 참석자들을 꼬시기(?)에 나섰다. 

 

금융사에 취업을 원하는 만큼 우리나라 금융사 현황에 대한 설명도 빠질 수 없는 법. 한 종합일간지 경제부 기자가 한국금융의 현실과 기회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한국 금융현황에 대한 그의 시각은 날카로웠지만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국내 금융사들의 영업이 힘드니, 금융업에 관심이 있다면 한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금융사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어떻겠냐는 다소 싱거운(?) 멘트로 주제 발표를 마무리했다. 

 

뒤를 이어 이번 사업을 총괄 책임자역할을 하고 있는 정민우 사업본부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정 본부장은 i-PA을 기획한 계기와 향후 목표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i-PA가 지난 2008년 이후 6년간 준비한 사업이성공한 설계사에 더불어 국제적인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표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35살에 본부장이라는 자리에 오른 뒤 국제보험 포럼 등을 통해 알리안츠에서 일하는 다른 나라 설계사들을 만나게 됐다막상 만나보니 그들이 나보다 혹은 우리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i-PA 필요한 역량 중 글로벌마인드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래서였던 걸까. 알리안츠생명이 모집하는 i-PA설계사에는 '수도권정규직대학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라'는 진입장벽을 설정해 놓고 있었다. 지방대 졸업생은 지원할 수 없단 뜻인가 싶어 설명회가 끝난 후 냉큼 물었다 

 

이에 대해 송광근 i-PA 1지점 부지점장은 설계사 교육 등을 여의도 본사서 진행하고 수도권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말한 것이다면서 수도권대학으로 국한시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방대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취업설명회는 진행자부터 회사 소개자, 특별 강사 등 모두 남자로만 구성된 것도 눈에 띄는 점이었다. 참석자가 여성보다 남성 비율이 높기는 했지만, 진행자 중 여자가 있었다면 훨씬 부드럽고 여성 참석자에게도 자연스럽게 어필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와 관련 송 부지점장은 취업설명회 준비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취업설명회는 홍보를 안해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다음주에 있을 설명회에는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i-PA 1기는 약 30명정도 충원할 계획이다  말했다.

 

한편, i-PA 두 번째 설명회는 오는 20일 오후 5시에 여의도 본사 알리안츠 타워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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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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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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