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기본 분류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KB생명에 약? 독?

URL복사

Friday, June 13, 2014, 12:06:25

④ KB생명, LIG손보 설계사 효과 기대..업계 "라이벌 관계로 위축될 수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LIG손해보험이 KB금융그룹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생명은 내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지만 외부의 시각은 다소 회의적이.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이 LIG손해보험 인수를 확정짓는 데까지 2주가 남았고, 오는 26일이면 결정된다.

 

KB생명 측은 모회사인 금융지주가 LIG손보를 품에 안으면서 설계사 조직의 탄탄의 영업력을 통한 활발한 영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심 크게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금융지주의 손보사 인수와 생보사와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고, 오히려 불편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고보는 시각도 있다.

 

KB생명, LIG손보 1만명 넘는 설계사 효과 볼까

 

KB생명은 손보업계 4위이자 탄탄한 영업력을 갖춘 LIG손보가 지주사로 편입되는 것을 반기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 당장 시너지를 발휘하기는 어렵겠지만 1만명이 훌쩍 넘는 설계사 조직을 활용해 KB생명 상품을 교차판매를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또한 LIG손보로부터 영업조직 운영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고, 전 보다 KB금융의 지원을 받는 등의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로 인해 보험사로서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KB생명의 설계사 수는 1263명 수준이다.

 

이런 기대에 더해 KB생명은 앞으로 상품개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갖춰야 LIG손보 설계사들의 구미를 당기게 되고, 판매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KB생명 관계자는 “KB생명은 아직까지 다른 데에 비해 보장성상품이 다양하게 구성돼지 않았다면서 다만 손보상품이랑 겹치지 않도록 상품 개발할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업계 "오히려 비교돼 KB생명이 위축될 수도 있을 것"

 

보험사는 생보사와 손보사를 막론하고 모두 경쟁업체기 때문에 실적이 부족한 KB생명 입장에서는 LIG손보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LIG손보가 KB금융 자회사가 될 경우 같은 계열사끼리의 자연스러운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비교로 이어져 뒤처지는 회사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견해다.

 

게다가 KB생명이 기대하고 있는 교차판매는 사실상 거의 제로에 가까운 실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 손보사 설계사들에게 생보사 상품판매에 대한 실적을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보험사들도 교차판매율에 대한 실적 공개를 꺼리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회사 전속설계사는 본인이 소속된 회사 상품을 팔기에도 바쁘다면서 이미 대리점에서 생손보 상품을 결합해 판매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속 설계사들이 타업권 상품을 판매할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설명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생보사 설계사들이 손보사의 자동차보험이나 실손보험 등을 판매하기 원했지만 현재는 니즈가 없어졌다활발하게 교차판매를 원하는 설계사는 대리점으로 이동해 판매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로서 생보사와 손보사를 거느린 첫 회사가 될 수 있는 만큼 경영방침에 대해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 변화가 거의 없고, (생·손보)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KB금융, LI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LIG손해보험, KB금융그룹 품안에..배경은? 


LIG손해보험노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배너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