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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킬러콘텐츠로 AR·VR 집중...e스포츠 산업 진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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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25, 2019, 14:02:12

MWC서 가상현실·증강현실·게임 등 체험할 수 있는 부스 준비
해외 이통사와 협업·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만든 기술 선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각)부터 나흘 간 열리는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9’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에 기반한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지금보다 20배 빨라지는 5G 체제에서는 스마트 팩토리·오피스 등 산업환경의 변화뿐 아니라 개개인 이용자들의 콘텐츠 환경도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이 주목하는 5G 킬러 콘텐츠는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이다.

 

이번 MWC 2019에서 이동통신사들이 준비한 부스도 VR과 AR이 적용된 게임·스포츠·아이돌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로 채워졌다. 이밖에 SK텔레콤과 KT는 5G 서비스 확산과 구체화를 위해 해외 이동통신사·스타트업과 협력하기로 했다.

 

5G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VR·AR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집중

 

SK텔레콤은 이번 MWC에 VR기반 ‘5G 하이퍼 스페이스’ 체험존을 마련했다. 현실을 그대로 복제한 ‘eSpace’라는 가상 공간에서 레스토랑·호텔 예약이나 집안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대중화에 맞춰 커머스·교육·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원격 지원 솔루션 ‘5G AR 서포터’를 선보였다. AR 글라스를 쓴 현장 작업자가 멀리 떨어진 전문가와 3D도면·문서·동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송수신 할 수 있는 5G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기가 라이브 TV(GiGA Live TV’는 KT가 준비한 VR·AR 서비스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별도 단말과 연결이 필요 없는 독립형 VR 기기를 이용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가 라이브 TV 단말로 야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하는 듯한 VR야구 게임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U+프로야구’와 ‘U+아이돌Live’ 등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번 전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5G는 전체 야구 경기장을 4K 영상으로 전송해 4G 중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불펜 상황과 주루 플레이를 확대해 볼 수 있다. 

 

또 홈·외야·3루·1루 등 원하는 방면에서 경기 중계를 골라보는 ‘포지션별 영상(Omni View)’이 적용된다. 골프선수 경기를 골라보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기능은 5G에서 FHD급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으로 진화했다. 

 

U+아이돌Live는 아이돌 멤버 ‘직캠’을 VR로 시청하는 콘텐츠 서비스다. 지난 12월 VR 기능 업데이트에 이어 올해 상반기 내 VR 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5G가 본격 상용화되면 최대 화질도 4K로 개선된다. 

 

LG유플러스는 ▲무대에서 관객석까지 원하는 각도로 회전하며 아이돌을 감상하는 ‘2D VR 영상’ ▲VR 기기를 이용한 ‘3D VR 영상’ 등 실시간으로 아이돌 직캠을 VR로 전송하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고용량·고화질 게임도 5G가 상용화됐을 때 이용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 중 하나다. LG유플러스는 인기 게임 다수를 향후 출시되는 5G 단말에 탑재해 빨라진 이동통신 환경에서 모바일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부가 혜택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e스포츠 산업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현지시간) MWC 2019 현지에서 ‘컴캐스트(Comcast)’ 그룹 산하 컴캐스트 스펙타코어(Comcast Spectacor)와 e스포츠·게임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설립 등을 담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5G시대에 확대될 게임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 미디어 기업과 e스포츠 전문 기업 설립을 추진한 것이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최초다. 

 

컴캐스트는 시가총액 약 174조 원의 세계적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케이블TV·방송회사이자 미국 1위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로 54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컴캐스트 스펙타코어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영역을 총괄하는 자회사로 SK텔레콤과 e스포츠 구단 ‘T1’을 조인트벤처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최대주주는 SK텔레콤이며 컴캐스트가 지분 투자를 통해 2대 주주가 되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글로벌 e스포츠팀 공동 운영 ▲콘텐츠 공동 제작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등 사업을 전개한다. 주로 컴캐스트가 e스포츠 콘텐츠를 제작하면 SK텔레콤이 유통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협의 중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e스포츠와 미디어 등 New ICT 사업 확대를 함께 할 든든한 동반자를 얻었다”며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미디어와 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중소기업 동반성장 앞장서

 

이동통신사들은 5G 역량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과 손잡고 사회적 가치 재고에 나섰다. 한국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함께 추진하는 6개 스타트업을 MWC 2019에 초청해 전시를 꾸렸다. 

 

전시품은 ▲‘레드커넥트’의 헌혈자 종합 관리 플랫폼 ▲‘수퍼빈’의 지능형 순환자원 회수 로봇 ▲’스마프’의 지능형 관수장비 솔루션 ▲‘에이티랩’의 시각장애인용 스크린 리더 ▲‘칸필터’의 친환경 대기질 개선장치 ▲‘행복 GPS’의 치매노인 위치추적 서비스 등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상용화에 힘입어 기술 융합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5G 선도 사업자로서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대한민국 ICT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T의 5G 첨단 서비스에는 ‘메티스메이크’·‘뉴로메카’ 등 5개 중소벤처 협력사가 힘을 더했다. 이들은 KT 동반성장 정책으로 5G 신사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5G 네트워크 표준인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장비도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했다. 

 

KT는 중소기업 ‘쏠리드’와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5G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O-RAN 기반의 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이미 해외 통신사업자의 디지털 장비와 초기 프론트홀 연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NTT도코모·AT&T·차이나텔레콤·도이치텔레콤·버라이즌·후지쯔·삼성전자·쏠리드 등과 O-RAN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KT는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등 주요 글로벌 기업과 미팅 활동으로 KT의 5G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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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2024.05.14 10:55: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조기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21년 7월 도입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 및 본청약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가 발생하며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을 목적으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 보다 앞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기 보금자리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10년 폐지된 이후 약 11년 만에 전 정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을 받은 데다 내 집 마련을 미리 해 둘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수방사는 255가구 모집에 7만2172명이 신청하며 2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데다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 발생 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미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재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으나 사업지 내에 송전탑 문제로 올해 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청약 일정이 3년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 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86개 단지 4만5000여가구의 본청약이 대거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사전청약 제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사전청약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국토부와 LH는 기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LH, 사전청약 당첨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 LH는 그간 본청약 1~2개월 전에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지연 발생 시 예상 지연 기간 및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사전청약 시행단지부터 사업추진 상황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해당단지 당첨자에게 사업추진 일정(지연 여부 포함)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확인된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7개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하며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청약 사업 단지의 지연 여부 및 사유가 확인되면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단계별 사업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의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한다"며 "기존 사전청약 사업 단지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려 사전청약 당첨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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