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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급 갤럭시 공개 D-1...‘폴더플 스마트폰’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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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20, 2019, 15:02:17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서 20일 언팩 행사 예정
갤럭시S10 라인업·폴더블폰 발표..킬러콘텐츠·전용 액세서리도 관심거리

[인더뉴스 권지영·이진솔 기자] “시제품보다 세련된 모습이다.” vs “삼성전자 폴더블폰(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은 마케팅 상술에 지나치지 않는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대한 외신 매체의 엇갈린 반응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향후 10년 전략이 조만간 발표된다. 새로운 영역인 폴더블폰(Foldable phone)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 전자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막대 모형의 스마트폰에서 화면을 접었다가 펼치는 폴더블폰으로 스마트폰의 진화된 형태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보다 5일 앞서 단독 행사로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언팩(Unpacked)행사를 열고 갤럭시S10 라인업과 폴더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옥외 한글광고 ‘미래를 펼치다’란 표어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를 예고했다. 

 

◇ 갤럭시 10주년 맞은 S10 라인업·폴더블폰 관심 가장 높아

 

올해 삼성전자 언팩 행사의 주인공은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이다. 특히 갤럭시S10은 출시 1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제품에 홀 디스플레이, 대용량 메모리, 화면지문인식, 3D센서, 인공지능 등 혁신적인 기술이 대거 적용됐을 것이란 예상이다.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다. 앞서 베트남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티저 영상에 따르면 디스플레이를 안쪽으로 접은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이 공개됐다. 기존 스마트폰의 막대 모형에서 책을 펼치듯 열면 화면이 커지는 형식이다. 

 

이번 티저 영상에서 공개된 스마트폰은 작년 11월 삼성 개발자 회의(SDC)에서 공개된 시제품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두께도 얇아졌다. 모서리는 기존 갤럭시S 시리즈와 비슷하게 둥글게 마무리돼 친숙한 느낌이 강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 상단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 더 얇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수십만 번을 접었다가 펼 수 있는 내구성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휴대폰을 펼쳤을 때 7.3인치로 늘어난다. 

 

이번에 공개할 갤럭시S 라인업보다 최대 1.5인치 가량 크다. 현재까지 갤럭시S10e(5.8인치), 갤럭시S10(6.1인치), 갤럭시S10+(6.3인치)로 알려지고 있다. 

 

폴더블폰 흥행여부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배터리 용량과 가격이 꼽힌다. 폴더블폰의 배터리 용량이 삼성전자만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기 때문이다. 특히 폴더블폰은 최대한 얇고, 가벼운 무게를 유지하면서 배터리 용량을 최대한 크게 해야 한다.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은만큼 가격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확한 출시가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최소 20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폴더블폰 출시 시점은 오는 4~5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미국의 애플 역시 폴더블폰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도 다음주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폴더블 스마트폰 킬러콘텐츠는 무엇?..과도기 그칠 가능성도 제기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어떤 사용자경험(UX)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최근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부문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은 시기상조”라며 “폼팩터 혁신은 5G 통신사업자들이 준비 중인 콘텐츠에 적합한 UX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봉석 사장의 발언은 외형의 변화보다 ‘접어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즉, 폴더블폰만의 킬러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예컨대, 게임의 경우 디스플레이의 반쪽을 컨트롤러로 이용하는 방식이 전망되지만 그 외에 어떤 UX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과 UX가 도입되지 않는다면 폴더블폰이 과도기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013년 각각 ‘갤럭시라운드’·‘G플렉스’를 내놓았지만 소비자 반응은 냉담했다. 

 

당장 5G사업자들이 홍보하는 게임과 VR 등이 크게 새롭지 않은 데다 폴더블에 어떻게 적용될지도 모호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접히는 외형 만으로는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인하긴 어렵다. 현재 엔씨소프트, 넥슨 등이 폴더블폰 전용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외신도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점이 없다고 평하고 있다. 작년 12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폴더블폰: 시험 촬영’이라는 무기명 칼럼에서 “폴더블폰은 마케팅용 상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인 상황에서 폴더블폰이 분위기를 뒤집는 변수가 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폴더블 스마트폰 전용 케이스·스크린 보호 필름 등 액세서리 준비 여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값비싸고 디스플레이 영역이 넓은 폴더블폰을 보호 액세서리 없이 쓰기가 꺼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미국 휴대폰 액정보호필름 시장동향’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 약 80%가 보호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을 함께 구매한다. KOTRA는 “대부분의 사용자는 보호 액세서리로 고가 스마트폰을 더 오래, 온전히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강화유리형태가 액정보호필름의 ‘대세’가 된 상황에서 벨킨 등 보호필름 제조 업체가 폴더블용 제품을 곧바로 출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며 “폴더블폰의 초기 이용자들은 케이스와 보호필름 없이 스마트폰을 쓰는 ‘불안감’을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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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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