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택스 리펀드 서비스를 도입한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고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서비스를 대부분의 매장으로 확대하게 됐습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헬스앤뷰티)스토어 랄라블라는 작년 2월부터 시작된 내국세 즉시환급(이하 택스 리펀드, Tax Refund) 서비스 매장이 125개로 확대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도입됐다.
랄라블라는 작년 2월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상위 매장 17개점에 해당 서비스를 먼저 도입했었고, 이후 순차적으로 서비스 도입 매장을 늘려왔다.
이전까지 국내 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세금 환급을 받으려면 다소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상품에 포함된 세금을 일단 지불한 후, 영수증에 세금 환급 용지를 추가로 발급받아야 했다. 이후 공항 등에 마련된 창구에서 사후 환급을 받아야 했던 것.
하지만 이 방법은 별도로 대기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출국 수속 등으로 시간이 촉박해 내국세를 환급 받지 못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이에 랄라블라는 자체 시스템을 통해 불편함을 줄였다. 외국인 고객이 3만원 이상의 제품 구매 경우 랄라블라 매장 내에 설치된 스캐너로 여권을 스캔하면 부가세가 차감된 금액으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랄라블라의 지난 1년 간 택스 리펀드 운영 실적을 살펴본 결과, 서비스 도입을 최초로 시작한 작년 2월 대비 올해 1월 택스 리펀드 건수가 매장 평균 약 23% 신장했다. 환급 금액 역시 약 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 전국의 랄라블라에서 가장 환급 건수가 많은 매장은 ▲1위 명동중앙점 ▲2위 홍대중앙점 ▲3위 명동2가점의 순이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는 부산의 해운대점과 서면중앙점이 각각 8위와 15위를 차지했다.
랄라블라측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여 매장 방문을 활성화하고, 매출 향상과 만족감을 증대시킨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경한 랄라블라 서비스상품 MD는 “택스 리펀드 서비스를 도입한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고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서비스를 대부분의 매장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랄라블라를 찾아주시는 모든 방문 고객들이 보다 편리한 쇼핑을 즐기실 수 있도록 H&B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랄라블라는 작년 3월, 구매한 상품을 매장 내 설치된 기계를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 ‘택배서비스’를 도입했다. 4월에는 랄라블라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GS25에서 찾을 수 있는 ‘점포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밖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유심(USIM)과 티머니 카드를 판매하는 등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