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우리카드가 파견·사무계약직 등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을 서류·필기·면접 전형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로써 우리카드에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사라졌다.
우리카드(사장 정원재)는 비정규직 근로자 180명을 지난 1일 정규직으로 일괄 채용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의 청년실업 감축과 우리금융그룹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인사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번 채용은 그 동안 파견·사무계약직 형태로 근무하던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류·필기·면접 전형 거쳐 총 180명이 선발됐고, 설 연휴를 마치고 7일 첫 출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숙련도 높은 인력의 반복되는 이탈로 인한 업무 공백을 막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고용 안정성과 근로조건 전반에 대한 향상을 통해 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지난해도 10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해 이달 말 부서배치를 완료했다. 지난 연말부터는 피씨오프(PC-Off)제를 도입하는 등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에는 ‘노사 상생 협약’을 통해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일괄 전환 ▲청년 신규 일자리 확대 ▲근로시간 정상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수익성 악화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면서도 “노사 간 신뢰가 바탕이 된 내부 결속을 통해 2019년 어려운 카드사 경영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