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직접 진행하는 인터넷 생방송 ‘소셜라이브 NOW’가 지난 달 ‘시즌1’을 종료하고, ‘시즌2’ 준비를 위한 휴식기에 들어갔다.
작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9달 간 매달 2회씩 총 18회 진행된 시즌1의 조회수는 약 40만뷰(회당 평균 2만 2000뷰), 예고편 6회(약 10만뷰)까지 합치면 총 조회수는 50만뷰를 넘는다. 인터넷방송의 장점인 ‘쌍방향 소통’을 적극 시도한 것이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원장 윤석헌)의 인터넷 생방송 ‘소셜라이브 NOW’는 지난달 18일 ‘시즌1 파이널(18회)’를 끝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2는 오는 3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작년 5월 4일, ‘메신저피싱, 자동차보험 특약 100% 활용 노하우’로 첫 스타트를 끊은 ‘소셜라이브 NOW’는 회를 거듭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청자가 급증했다. 첫 두 달 간은 평균 조회수가 4000뷰에 불과했지만, 5회 이후부터는 꾸준히 1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9회 방송(작년 8월 31일)으로 진행된 ‘2019 금융감독원 신입직원 온라인 채용설명회’는 금감원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비롯, 입사 1년차 신입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취준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이와 관련, 한 시청자는 “온라인 채용설명회의 경우 시간·장소적 여건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추석특집으로 꾸며진 10회 방송(9월 21일)에는 윤석헌 금감원장이 직접 출연해 시청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윤 원장은 방송에서 권위적인 모습 대신 ‘옆집 아저씨’ 같은 소탈함을 보여줌으로써 금감원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휴가철 금융꿀팁(6회) ▲숨은내돈찾기, ‘내 계좌 한눈에’(7회) ▲효과적인 지출관리. ‘내 텅장을 부탁해’(8회) ▲금리인하요구권(13회) ▲내 카드 한눈에(16회) 등 실생활과 연관된 유용한 금융정보를 다룬 방송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소셜라이브 NOW’ 100% 금감원 자체 인력으로 제작되고 있다. 금감원 공보실 홍보팀 소속 여동주 선임, 김민지 아나운서, 김광섭 PD 등 3명이 방송 출연과 제작 등 실무를 주로 담당하고, 박미경 홍보팀장이 제작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박미경 팀장은 시즌1을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시험 삼아 시작한 방송이 시즌1을 넘어 시즌2까지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 직원들도 스스로 놀라워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과분한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동주 선임은 방송의 성공 비결에 대해 “시청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방송 중에 시청자 분들이 올려주는 댓글을 읽고 답변해 주는 방식이 인터넷방송에 익숙한 젊은 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다만, 약간의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다. 공식 방송 시작 시간인 ‘오후 1시 32분(13:32)’의 경우 금감원의 서민금융 콜센터 번호(1332)를 감안해 정했는데, 일이 바쁜 직장인들이 마음 편히 시청하기에는 시간대가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박 팀장은 “시즌2 때는 방송 시간대를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밖에 시청자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게스트 섭외, 현장탐방 등의 콘텐츠 확장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