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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부문 수익 최고치 갱신...스마트폰은 여전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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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31, 2019, 17:01:05

작년 매출 61조 3417억원·영업익 2조 7033억원 기록..영업익만 9.7% 증가
H&A·HE 등 가전사업전체 영업익 3조·이익률 8.6%로 역대 최고치 기록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LG전자가 작년 가전부문에서 기록적인 수익을 기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전장부문 실적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했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1조 3417억원, 영업이익 2조 70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61조 3963억원과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2조 4685억원 보다 9.5% 늘었다.

 

LG시그니처·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여온 가전 사업 성과가 뛰어났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합친 가전사업 전체는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8.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 19조 3620억원과 영업이익 1조 5248억원에 영업이익률 7.9%까지 각각 최고치를 달성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힌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 1조 5185억원과 영업이익률 9.4%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2018년 4분기 매출액은 15조 7723억원과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17년 동기 대비 7% 감소했고 지난해 3분기보다 2.2% 증가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3279억원과 영업이익 1048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매출액은 역대 4분기 중 가장 높다.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한국·유럽·아시아에서 선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36.8%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5572억원과 영업이익 2091억원을 기록했다. 성수기인 연말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2.8% 늘었지만 신흥시장 경기 침체로 2017년 동기보다는 6.4% 줄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와 중남미 시장 환율 악화로 2017년 동기대비 줄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7082억원과 영업손실 32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2017년 동기대비 줄었다. 스마트폰 매출이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을 이어졌다.

 

플랫폼화·모듈화 전략·원가절감 등 사업구조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 LG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후지원으로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VC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 3988억원을 기록했지만 274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고 ZKW 실적이 반영되며 2017년 같은기간보다 71% 증가했다. 신규 프로젝트 매출 증가와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5978억원과 영업이익 149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미국시장에서 태양광 패널 판매가 줄며 2017년 동기보다 10.6% 줄었다. 영업이익도 자원투입 증가와 태양광 패널 가격 하락으로 감소했다.

 

LG전자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에서 건조기·스타일러·공기청정기 등 신성장제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환율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원가개선으로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 감소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북미와 한국 등 시장에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5G 시장에서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새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원가 효율화도 지속 추진한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가 예상되나 미래 준비 관점에서 스마트폰이 갖는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 역할은 중요하다”며 “5G와 폼팩터를 앞세워 매출을 늘리고 수익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주요 시장 보호무역 강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일부 완성차 업체 구조조정으로 부품 시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VC사업본부는 대외 환경을 주시하며 내실화와 원가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패널 시장은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B2B사업본부는 성장사업인 올레드와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태양광 사업은 시장 다변화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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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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