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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유전정보 할용’ 맞춤의료, 보험가입자 역선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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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13, 2019, 12:01:00

보험硏 , ‘맞춤의료 현황 및 보험산업에 주는 시사점’ 발표
“정보비대칭성으로 인한 가입자 역선택↑...언더라이팅에 반영”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개개인의 독특한 유전적 특성에 기초한 의료방식인 ‘맞춤의료(정밀의료)’가 각광받고 있다. 보험산업에 있어 맞춤의료는 언더라이팅 면에서 이점이 있지만, 정보비대칭성으로 인한 보험가입자의 역선택도 우려된다.

 

13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맞춤의료(정밀의료) 현황 및 보험산업에 주는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밀의료는 전통적인 의학 접근법과 달리, 개개인의 독특한 유전적 특성에 기초한 치료법을 기반으로 해 개인 특성에 맞춘 정밀화된 의료를 말한다.

 

지난 2013년 헐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유전자 분석 기반 맞춤의료의 대표적인 예다. 졸리는 유방암에 걸릴 유전학적 확률이 87%에 달한다는 진단을 받고, 아직 암이 발생하지 않은 유방의 절제 수술을 받았다.

 

최근에는 미국 국립연구위원회의 권장으로 맞춤의료보다는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라는 용어를 사용 중이다. 맞춤의료란 말이 개별적인 치료제나 기구 등으로 인식되는 것을 우려해서다. 

 

이와 관련, 김혜란 연구원은 “정밀의료의 정의에 대해서는 세계 각국의 주요 기관별로 상이하다”며 “다만, 유전·환경·생활방식, 영양상태, 임상 등 다양한 정보에 근거해 보다 정확한 질병 진단,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게 된다는 헬스케어 서비스라는 공통된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맞춤의료 시장은 초기 단계로 지난 2017년 474억달러(53조 5000억원)에서 오는 2023년에는 1003억달러(112조 9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3.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에 정밀의료 사업단이 출범했다. 사업단은 5년 간(2017년~2021년) 국비 631억원을 들여 난치암 환자 유전변이에 맞춘 표적 치료제 개발과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밀의료에 대해 개인정보보호 등 법적·윤리적·사회적 문제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견해도 존재한다. 유전자 데이터에 대한 보안 문제와 더불어 유전자에 따라 보험가입 등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유전자 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산업에 있어서도 정밀의료는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이 공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밀의료를 통해 다량의 정보를 확보할 경우 언더라이팅 면에서 이점이 있지만, 정보비대칭성에 의한 보험가입자의 역선택이 발생할 여지가 높다.

 

보험가입자 역선택과 관련, 김 연구원은 “새로운 혈액검사는 DNA로 8가지의 암 등의 정보를 미리 알 수 있게 된다”며 “암 관련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암보험에 가입하는 등의 역선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보험사가 질병과 의학 정보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이를 언더라이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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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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