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중소기업 물리보안 제품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한국물리보안협회(회장 김용호)는 물리보안 실태점검과 관련해 공기업의 물리보안 제품 중 대기업 제품의 사용실태를 살펴보고, 실태점검 집계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한국물리보안협회는 물리보안산업 학계와 보안산업기업,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다. 국제적 성장과 더불어 국내 물리보안산업을 대변하고 새 정부의 보안관련 공약을 분석,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협회 측에 따르면 물리보안제품 중 하나인 출입통제시스템의 경우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제품의 구매나 선정 단계에서 대기업 제품만 채택하는 기관들이 있다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지정제도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산업은행의 IT센터 출입통제시스템과 중소기업은행의 출입통제시스템 도입과정에서 대기업과의 별도의 기술지원 협약서 체결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시스템 구성상의 핵심장비는 대기업 제품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한국물리보안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기업 담당자들이 물리보안의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이 적다”며 “일부 보안 불감의 상태로 외부기업에서 권하는 데로 진행하고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기업 담당자들이 책임을 가지고 시스템 구성의 효율성과 원칙을 살피고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물리보안협회는 공기업의 물리보안제품에 대한 실태점검과는 별도로 중소물리보안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공기업 담당자에게 기술적인 지원 및 시스템 개선의 효율성도 함께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