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정위중공에 굴삭기 상부체 12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정위중공(郑宇重工)과 향후 5년 간 굴삭기 상부체 1200대를 공급하는 MOU를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상부체는 굴삭기의 조종석·작업부 등으로 구성한 윗 부분을 말한다.
계약 액수는 약 15억 위안으로 한화 2500억원 규모다.
정위중공은 중국 내 버스 생산 1위 업체인 위통(宇通)그룹 산하 기계 제조사다. 지난 2011년부터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상부체 200여대를 공급받아 크레인·로터리 드릴링 리그 등 특수장비를 생산·판매 중이다. 로터리 드릴링 리그는 굴삭기 팔에 회전 천공기를 단 특수장비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0월 중국 지게차 업체 바올리(Baoli)와 엔진 매매계약을 맺었다. 2025년까지 디젤엔진 약 1만2000대를 디젤엔진을 공급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굴삭기 반제품 공급을 계기로 정위중공과 협력을 지속해 특수 장비 등의 신시장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