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KT에 이어 SK텔레콤도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와이브로 서비스를 올해 말 종료한다고 7일 밝혔다. KT와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서비스를 국내 상용화한 두 이동 통신사다.
내년 1월 1일 0시부터 기존 SK텔레콤 와이브로 가입자는 모두 이용정지·비과금 처리된다. 데이터 통신을 계속 이용하고 싶은 이들은 LTE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불편 없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와이브로(Wireless Broadband Internet·Wibro)는 이동 중 스마트폰 등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데이터 전송 서비스다. 국내 기술로 개발해 SK텔레콤과 KT가 상용화했다. 하지만 LTE가 상용화된 뒤로 사용자는 감소 중이다.
SK텔레콤은 LTE로 전환하는 기존 가입자에게 ‘T포켓파이’ 단말을 증정한다. 기종은 T포켓파이A·T포켓파이Z·T포켓파이1 3종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T포켓파이A는 약정 조건 없이 무료고, T포켓파이Z와 T포켓파이1은 24개월 약정 시 무료다.
또 추가요금 부담 없이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요금제를 신설해 가입 시점부터 2년간 제공한다. 기존 가입자가 LTE전환 또는 서비스 해지 시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은 전부 면제한다.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고객 편의를 위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후 2년이 되는 2020년 12월 말까지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 T월드 매장·SK텔레콤 고객센터·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객 안내·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