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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 ‘K뷰티·패션’ 진출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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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06, 2018, 14:11:54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국내 기업 아마존 통해 전세계 진출 확대
박영준 대표, 기자간담회서 2019년 전략 발표 .. “지자체와 협업할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한국에서 하루 5개만 판매됐던 스티글의 웹캠커버가 아마존 글로벌을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해 올해 7월 기준으로 20,000% 성장했습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Amazon Global Selling)이 '제2의 스티글'을 찾기 위해 적극 나섰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판매자들이 아마존에 등록해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 아마존그룹 계열사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6일 서울 중구 을지로 파인에비뉴 빌딩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진출 지원을 위한 2019년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판매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한 방안에 대해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 업종별 셀러(Seller)지원 ▲ 국내 셀러들의 비즈니스 형태 다각화 ▲교육 프로그램 확대 ▲셀러들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 등이다.  

 

박준모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의 한국팀은 제조사, 브랜드 보유 기업, 스타트업 등 여러 국내 셀러들이 기존의 수출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D2C(Direct to customer)'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셀러들은 아마존 글로벌 셀링을 통해 전세계 약 3억명 이상의 소비자들과 약 수백 만명의 아마존 비즈니스 구매자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전세계 185개 국가와 지역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149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스타트업 성공 사례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랩탑의 웹캠 커버를 개발한 '스티글'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송성덕 스티글 공동창업자는 “국내보다는 사생활에 더 민감한 미국 시장을 노리고 아마존 글로벌 셀링과 함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스티글은 2017년 10월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마련한 '로켓스타트'의 입점 세미나에 참여했다. 송 이사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 입점과정은 아마존 코리아와 상표권 등 행정절차는 코트라를 통해 지원했다”며 “도움 덕분에 스티글은 제품과 판매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입점 후 해외소비자 니즈 파악에 적극 나섰다. 비슷한 카테고리 중 경쟁사 제품 리뷰를 철저히 분석했다. 송 이사는 “소비자 평이 좋은 리뷰를 몇 천개 읽고, 어떤 특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 분석해 제품을 개선해 나갔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진출에 진출한지 1년이 채 안됐지만, 매출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국내 시장에서도 오픈마켓 등 여러 판매 채널을 통해 제품을 알렸지만, 하루 판매량은 고작 5개 수준. 미국 소비자에 맞는 제품을 개발·판매한 결과 올해 7월 기준으로 매출이 2만% 성장했다. 

 

한국 아마존 셀링은 국내 셀러들을 위해 한국어 서비스를 개선하고, 뷰티와 패션 분야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K-Beauty, K-Fashion, K-Pop 분야에서 거둔 큰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셀러들의 고유한 제품과 브랜드가 전세계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박준모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한국의 '뷰티'와 '패션'은 아마존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테고리이며, 국내 브랜드 보유 기업들은 2018년에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브랜드 구축과 마케팅 통해 판매량을 늘릴 수 있도록 세미나 등 지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보유 기업, 제조사, 무역회사 등 여러 기업들의 입점과 판매를 돕는다. 브랜드 보유 기업들에게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브랜드를 구축, 강화·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한국 전담 조직은 지난 2015년 출범해 현지 기업들과 제휴해 아마존 셀러들을 위한 원스톱(one stop)솔루션을 구축했다. 2018년에는 국내 셀러들이 아마존의 기업 고객들에게도 접근해 판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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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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