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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닭 한 마리가 들어간 비비고 삼계탕이 가장 신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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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1, 2018, 07:09:00

CJ제일제당, 외국인 인플루언서와 협업..이브라기머브 사둘라, 비비고프렌즈 1기로 활동
비비고 제품 먹고 콘텐츠 제작..삼계탕 반응이 가장 핫해..“비비고 매운 만두 가장 맛있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비비고하면 만두가 가장 유명하잖아요. SNS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메뉴는 바로 삼계탕이었어요.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데, 고향에 올 때 가져오라는 친구들도 많았죠.”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비고 왕교자를 포함해 김치, 국과 찌개, 한식반찬 등 간편식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왕교자는 출시되자마자 스테디셀러였던 해태 고향만두를 단숨에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비비고 해외진출 전략으로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 인플루언서과 협업하고 있다. 국내 거주한 외국인 규모가 25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비비고 제품 홍보에 나선 것이다. 지난 5월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프렌즈'를 1기를 모집했다.

 

비비고프렌즈는 미국, 스페인,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일본, 멕시코 등 17개국 30명으로 구성됐다. 글로벌서포터즈는 매월 비비고의 주력제품을 체험하고, SNS을 통해 세계 각국에 비비고와 한식 문화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한다. 

 

이 중 경희대 4학년에 재학중인 이브라기머브 사둘라(Ibragimov Sadulla)를 만났다. 사둘라 씨는 한국에 거주한지 5년째로 대학에서 외식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다.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등학교때부터 한국어를 전공해 우리말이 굉장히 유창했다. 

 

매월 개인미션과 팀미션을 수행하고, 회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도 참여한다. 6월엔 쿠킹클래스와 7월에 열린 '비비고 글로벌 마케팅 콘퍼런스'에 참여해 CJ제일제당 마케팅 전문가들과 비비고 한식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8월엔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 FESTA’에 맞춰 왕맥 트렌드를 알리기도 했다. 한식 관련 콘텐츠는 한 달 평균 약 200건에 달한다. 한강과 옥상 등에서 파티를 열며 비비고 제품을 활용해 음식을 만들고 함께 즐겼다. 

 

“옥상에서 외국인 친구들이랑 파티 형식으로 놀 때 비비고 만두를 먹어봤는데, 다들 엄청 맛있다고 했어요. 외국인들은 보통 외식은 식당에서 사먹는데,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 있는줄 몰랐죠. 멕시코, 필리핀, 볼리비아 등 친구들이 먹어보고 맛있다고 했어요.”

 

 

지난 여름 친구들과의 포트락 파티에 비비고 제품을 들고 갔다. 한강 파티룸에서 진행했는데, 비비고 김, 육개장, 떡갈비, 매운 만두가 가장 인기가 있었다. 사둘라 씨 SNS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비비고 제품은 다름 아닌 '삼계탕'이었다. 

 

사둘라 씨도 3분 안에 닭 한마리가 들어간 음식이 완성된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고. 삼계탕 제품을 받아서 시식 후기를 SNS에 올렸는데, 댓글이 많이 달렸다. 우즈베키스탄 친구들도 삼계탕을 맛보고 싶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패키지만 봤을 땐 닭 한 마리가 들어가 있을 줄 상상도 못했는데, 처음 열었을 때 놀랐어요. 외국인한테 간편식은 그리 믿음직스러워 보이지 않아 먹어보기 전엔 의심이 있었지요. 개인적으론 CJ제품 중 '김'을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해외 진출의 경우 현지인 입맛에 친숙한 양념(예: 향신료 등)을 제품에 추가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현지 사람들에 익숙한 양념과 한식을 잘 조합하면 잘 될 것 같아요. CJ제일제당에서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비고프렌즈는 오는 11월 글로벌서포터즈 활동을 끝낸다. 그 전에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비비고 김치 만들기를 도전한다. 사둘라 씨는 지난 5개월 동안 비비고프렌즈를 통해 콘텐츠로 만든 점을 좋았지만, 바쁜 일정으로 팀원과 만나기 어려운 점은 아쉬웠다고 전했다. 

 

“지방에 사는 친구들이 있어서 매월 서울로 올라오기 힘든 경우가 있었어요. 서로 바빠서 일정 맞추기도 상당히 어렵고요. 비비고 제품을 경험해서 굉장히 좋았는데, 학생 입장에선 가격이 조금 비싸네요. 가격을 좀 내려달라는 내용의 댓글도 있었습니다.“

 

4학년인 사둘라 씨는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도 고려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외식문화가 발달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한국은 외식시장이 크잖아요. CJ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비비고랑 회사에 대해 알게 됐고, 취업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한편, CJ제일제당은 하반기 비비고프렌즈 2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2기는 제품 아이템 관련 아이디어를 설문조사하고, 패널 등의 피드백을 받아 데이터를 축적해 마케팅과 각 해외 법인에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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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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