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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8350원 확정...“폐점·심야영업 포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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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03, 2018, 15:08:49

고용부 내년 최저임금 8350원 고시..전편협 “구조적 문제 덮어둔 근시안적 대책” 지적
점주들 인건비 부담으로 술렁거려..온라인 커뮤티니서 점포 폐점·재계약 포기 예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8350원으로 확정됐다. 두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은 편의점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점주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개사 가맹점주로 구성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전편협)’는 3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2019년 최저임금 재심의 거부 및 최저임금 확정에 대해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편협은 “정부가 논의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대책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생긴 위기와 고통을 없앨 수 없다”며 “최저임금의 구조적 문제를 덮어둔 근시안적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내년 최저임금 8350원을 사업 종류 구분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고시한 내용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전편협은 “최저임금위원회의 2019년 최저임금 결정 이후 편의점 등 영세자영업자의 위기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 재심의와 업종별 차등적용 등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우리의 절규를 전혀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편의점 점주들도 최저임금 인상 확정에 술렁거리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온라인 카페에 따르면 벌써부터 폐점, 심야영업·재계약 포기하겠다고 나선 점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점포를 2개 운영하는 한 점주는 “올해까지만 운영하고, 내년엔 한 개 점포만 유지할 것”이라고 점포 폐점을 예고했다. 

 

인건비 부담으로 심야영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점주들도 있다. 한 점주는 “10월부터 아르바이트생 3명에 딴 곳 알아보라고 한 달전 통지를 하려고 한다”며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심야엔 아예 문을 닫는게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야간 시간대 매출이 부진한 데다 임금 상승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예 재계약을 안하겠다고 나선 점주들도 눈에 띄었다. 한 점주는 “편의점 매출과 인건비 사승 등 장기적으로 봤을때 (점포를)접는게 낫다고 판단해 재계약을 안하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전편협은 ▲5인미만 영세사업장의 최저임금을 업종별·지역별 차등적용 ▲차등 사업장 근로자에게 복지 및 세제 지원 ▲근접 출점 방지와 가맹수수료 조정 ▲근로기준법의 5인미만 사업장 확대 추진 중단과 5인미만 사업장의 임금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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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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