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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반등에 은행들, 휴가맞이 ‘알뜰여행 마케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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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07, 2018, 06:06:00

고금리 이용한 여행비 목돈 마련·송금 환전 이벤트 등 다양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이번 여름휴가는 어떻게 준비하지? 해외로 가볼까?”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자 소비지수도 달아올랐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일찍 찾아온 더위를 위한 여름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 5월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심리지수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심리는 6개월 만에 반등세를 보였고, 그 중 여행비 지출전망은 지난해 5월 97CSI와 비교했을 때 올해 5월 98CSI로 1P 상승해 낙관적 수준이었다.

 

지난해 여행소비심리지수는 2016년 6월 대비 9P상승하는 등 15년 만에 최고치를 이뤘기도 했다.  여행자 소비심리지수가 좋아진 것과 관련해 해외여행으로 가려는 사람도 많아졌다.

 

지난 1일 국내 여행업체 1위인 하나투어가 발표한 ‘5월 해외여행수요’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계획해 미리 항공권을 사둔 고객수가 지난해보다 6.6%증가한 29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휴가철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부담 없이 알뜰하게 갈 수 있는 준비해 놓고 있다. 여기엔 여행비 마련 적금 상품과 환전·송금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 고금리 ‘여행 적금’가입 통해 여행비 마련

 

요즘 은행들이 높은 금리에다 여행(상품)할인·환전수수료 우대 등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부가혜택을 제공하는 ‘여행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출시한 ‘1코노미 스마트적금’을 통해 여행 관련 우대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각 연 0.1%P까지 제공되며, 적금 가입만 해도 KB손해보험의 여행·주말과 관련된 무료 보험서비스를 적금 가입기간 동안 받을 수 있다.

 

또 KB금융지주에서 선보이고 있는 ‘KB리브’와 함께 ‘매일매일적금’도 활용할 수 있다. 생활금융플랫폼 리브(Liiv) 전용상품으로 '닥터 파이'(Dr. Pie) 등 저축을 함께할 캐릭터를 고른 다음 '내 캐릭터에게 리브머니 보내기'를 통해 공인인증서 없이도 쉽고 빠르게 저축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웰리치100여행적금’을 통해 가입기간 동안 모두투어상품에 대해 4%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가입 기간 1년짜리 단기 상품으로 월 50만원 이하의 금액을 정액적립식으로 모으면 된다. 기본 금리는 연 1.8%이며 우대금리는 최고 0.4%까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신한 S힐링 여행적금’상품을 추천한다. 3년 적금 계약을 맺어도 최고 이율이 1.95%에 불과하지만, 가입 기간 중 모두투어의 제주도 혹은 해외패키지 상품을 결제하면 6% 할인된 가격에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 상품은 만기해지할 때에는 여행 할인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는데 할인율이 8%로 더 높아진다. 환전 시 달러,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환전 수수료도 70% 우대해 준다.

 

KEB하나은행은 ‘나의 소원적금’을 통해 원하는 목표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우대금리를 제공하는데 10가지 소원목록 중에서 ‘여행’을 선택하면 된다.

 

이밖에 NH농협은행은 ‘NH여행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6개월~5년까지 넣을 수 있는 자유적립식 형태이며, 가입자명을 여행 목적지나 단체 이름으로 할 수 있다. 또 NH여행사를 이용하면 최고 5%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최대 500만원까지 우선 대출해 주는 서비스도 있다.

 

◇ 환전·송금 이벤트부터 다양한 경품까지

 

KB국민은행은 7월부터 8월 말까지 환전 고객에게 최대 90%의 환율우대 혜택을 주는 ‘KB 힐링 서머 환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 기간 국민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리브에서 환전하면 최대 90%의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뱅킹이나 KB스타뱅킹, 외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울역 환전센터 등을 이용할 경우 환율우대율은 최대 80%다.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권과 KB 리브 콘서트 모바일 티켓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7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2018 섬머 드림 환전·송금 페스티벌-환(換)여름밤의 꿈’을 진행한다. 이벤트는 미화 기준 1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송금하는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응모는 신한은행 인터넷뱅킹 '쏠(SOL)'에서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항공권이나 여행상품권, 호텔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영업점 환전 고객에게는 면세점이나 공항철도, 인천공항 푸드 코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북도 증정한다.

 

KEB하나은행은 ‘1Q뱅크’앱에서 환전을 신청하면 최대 90%, 영업점(공항지점 제외)과 콜센터를 통해 환전하면 최대 70%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뜻에서 러시아 루블화는 환전 시 최대 10%까지 환율을 우대해준다. 경품 행사도 마련했다.

 

면세점 할인도 더했다. 300달러 이상 사이버환전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5만원의 신라인터넷면세점 적립금 쿠폰을 준다. 영업점에서 환전하는 고객의 경우 롯데면세점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은 고객들이 알뜰하게 가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추세다”라며 “내년에도 여행 계획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특화 적금 상품이나 환전 이벤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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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원 기자 maya4you@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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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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