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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맡겼는데 수익률 마이너스..“수수료만 챙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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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30, 2018, 10:05:00

ABL생명이 2015년 설정한 팀챌린지 자산분배형 상품 C·D·E 3종..수익률 ‘-3.09%, -4.22%, -1.26%’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ABL생명이 지난 2015년에 출시한 ‘일임형 변액보험’ 자산배분 펀드 중 일부가 마이너스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는 변액보험 펀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가입자들을 위해 보험사가 일임 수수료를 받고 대신 펀드를 관리해 주는 상품이다. "보험사(ABL생명)가 수수료만 챙기고 운영은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30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ABL생명이 운용 중인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 ‘팀챌린지자산배분’ 7개 펀드 가운데 3개 펀드의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마이너스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 3개 펀드는 ‘팀챌린지자산배분C형’, ‘팀챌린지자산배분D형’, ‘팀챌린지자산배분E형’이며, 수익률은 28일 기준으로 각각 -3.09%, -4.22%, -1.26%다. 순자산액은 각각 62억원, 26억원, 61억원이며 펀드 설정 날짜는 지난 2015년 8월이다.

 

현재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를 운용 중인 생명보험사는 ABL생명을 비롯해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ING생명, 신한생명 등이다. 이 보험사들 중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펀드를 보유한 회사는 ABL생명이 유일하다.

 

하지만, ABL생명이 같은 시기에 설정한 다른 펀드들인 ‘팀챌린지자산배분A형’, ‘팀챌린지자산배분B형’, ‘팀챌린지자산배분F형’ 등은 누적 수익률 8~9%(연평균 2~3%)를 기록 중이다. 또한, ‘인공지능팀챌린지자산배분형(2016년 8월)’은 18.47%라는 높은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보험사라도 펀드 수익률이 이처럼 천차만별인 이유는 펀드별 자산운용사가 제각각이고, 자산 구성 내역도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ABL생명의 경우 팀챌린지자산배분A~F형과 인공지능형 모두 자산운용사가 다르다.

 

지난 29일 기준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 MVP 60(2014년 4월)’으로 23.41%다. 연평균 6%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 이밖에 다른 보험사의 펀드들도 연평균 3~5% 정도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었다.

 

현재 국내 생보사가 운용하는 일임형 자산분배 펀드 규모는 약 1조 2600억원이며, 이 중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 MVP 펀드’가 점유율 77%(약 974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ABL생명이 1490억원(12%), ING생명 745억원(6%) 순이다.

 

변액보험 가입자 입장에서 유념해야 할 점은 펀드수익률이 온전히 변액보험의 수익률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 보험사는 받은 보험료에서 각종 사업비를 제외한 금액을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통상 가입 후 7년까지는 받은 보험료에서 모집수당 등 사업비를 제외하고 펀드에 투자한다”며 “따라서 변액보험을 중도 해지할 경우, 펀드수익률이 높아도 해지환급금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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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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