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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손해액, ‘物 > 人’ 역전..왜 그런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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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06, 2018, 12:05:00

사고 입원율, 10년 전 64%서 작년 34%로 급감..“나이롱환자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인담보·물담보 손해액 비중, 10년 만에 5:5→4:6 변화..자동차 평균가격 상승·수입차 증가 등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자동차보험에서 차량 관련 손해액의 비중이 사람 관련 손해액의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점유율 증가 등 자동차 가격 상승과 더불어 자동차사고 환자의 입원 비율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이 제공한 ‘연도별 자동차보험 손해액’ 자료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7년의 경우 인(人)담보(대인+자손) 손해액이 물(物)담보(대물+자차) 손해액 보다 미세하게 높았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작년에는 물담보 손해액이 인담보 손해액을 추월했다.   

 

2007년 자동차보험 총 손해액은 6조 7832억원이며 인담보의 비중이 51.7%(3조 5080억원), 물담보의 비중은 48.3%(3조 2752억원)였다. 작년에는 이러한 비중이 역전돼, 인담보 비중이 41.3%(4조 5620억원), 물담보 비중 6조 4662억원(58.7%)으로 나타났다. 

 

전체 손해액 규모가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인담보와 물담보 손해액 비율이 뒤바뀐 것. 업계에서는 이러한 역전 현상의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 요인을 들고 있다. 자동차 가격 상승(수입차 증가)으로 인한 수리비 증가와 교통사고 환자 입원율 감소에 따른 의료비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먼저, 자동차 가격의 경우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국산차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어섰다. 2013년 2620만원이었던 국산차 평균가격은 매년 평균 13%씩 올라 작년에 3079만원을 기록했다.

 

국산차보다 2배 이상 비싼 수입차 점유율이 높아진 것도 결정적인 요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2007년 5.13%에서 2017년 15.23%로 10년 만에 10% 이상 상승했다. 

 

차량가격이 비싼 수입차가 늘면, 수리비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보험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수입차 평균 수리비는 지난해 274만 1000원으로 국산차 평균 수리비 100만 5000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비쌌다. 

 

여기에 자동차사고 환자의 입원율이 급격히 낮아진 것도 물담보 손해액의 비중이 증가한 요인으로 꼽힌다. 보험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입원율은 2007년 63.5%에서 작년 34.1%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입원율은 입원건수와 통원건수 총합 중 입원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자동차사고 환자가 입원하게 되면, 통원치료에 비해 통상 의료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손해액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입원율이 급감과 관련, 업계에서는 국민 의식 수준 개선을 입원율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나이롱환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에 과거처럼 사고를 당하면 무작정 입원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자동차사고가 나면 무조건 병원에 드러눕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10년 전 70%에 가까운 입원율이 상식에서 벗어난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입원율 수준은 사실상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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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2024.05.03 15:59:4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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