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대형마트, 포장용 속비닐·플라스틱 감축 나서

URL복사

Thursday, April 26, 2018, 16:04:32

환경부와 대형마트 5개사 ‘비닐·플라스틱 감축 자발적 협약’ 맺어
비닐롤백 사용량 50% 감축..연중 범국민 캠페인 진행 예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정부가 일회용품 감량과 재활용 촉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유통업계가 자발적으로 나서 비닐, 플라스틱 감축을 선언했다.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 5개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하나로마트·메가마트)는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환경부와 '비닐·플라스틱 감축 자발적 협약'을 맺고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2010년 8월 환경부와 대형마트 5개사가 맺었던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협약을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 향후 대형마트가 나서 비닐 사용량 감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협약식을 마친 후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1호점인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해 매장을 둘러보고 ‘비닐,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마트는 비닐롤백 사용량을 50%까지 감축시킬 방침이다.

 

비닐롤백이란 '벌크(Bulk)' 상태의 과일이나 채소, 흙이나 수분을 함유한 상품들을 담는 비닐백으로 매장 곳곳에 비치돼 있다. 

 

이마트는 향후 롤백 설치 개소를 최소화하는 한편 대형 롤백(35*45cm)을 줄이고, 소형 롤백(30*40cm) 비중을 늘려 전반적으로 롤백 사용 자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로 인해 예상되는 절감 효과는 롤백 비용 약 1.8억원 가량이다. 

 

또한 상품 포장재와 포장방식도 순차적으로 개선한다. 행사상품의 추가 비닐포장을 줄이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코팅·유색 트레이(회접시 등) 역시 줄여나가는 등 재활용 촉진을 위한 회수 캠페인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캠페인은 이마트가 최초로 시작해 지금은 대한민국의 대표 친환경 쇼핑 문화로 정착된 성공 사례다.

 

이마트는 지난 2009년 2월 업계 최초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환경부와 대형마트 5개사(전국 350개 매장)가 협약을 맺고 동참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이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효과로 2009년 이마트 기준 비닐쇼핑백 6000만장, 약 30억원의 비용이 절감됐다. 국내 대형마트 전체로는 연간 75억원, 온실가스 연간 6390톤에 이르는 감축 효과다.

 

쇼핑백 대용 종량제 봉투가 등장한 것도 이 때다. 당시 환경부는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캠페인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양한 규격과 재질의 종량제 봉투를 제작해 보급하기도 했다. 

 

또 최근 이마트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비닐쇼핑백 대신 사용하던 종이 쇼핑백마저 없애고 부직포 재질의 대여용 장바구니(보증금 500원)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고객들의 "종이쇼핑백은 내구성이 약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지난 2016년 재사용이 가능한 부직포 쇼핑백을 도입했다. 

 

이 후 종이쇼핑백과 병행 운영하다 2017년 1월 종이쇼핑백 운영을 중단했다. 현재는 이마트 내 가전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에서만 일부 종이쇼핑백을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이마트는 종이 사용 절감을 위해 '모바일 영수증'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실제 종이 영수증을 만들기 위해 한 해 동안 33만 4400그루의 나무가 베어진다. 작년 1월부터 종이 영수증 대신 스마트폰 이마트앱으로 받는 모바일 영수증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 동참 고객은 약 200만명에 이른다. 


정동혁 이마트 CSR담당은 “이마트는 친환경 실천을 위한 새로운 캠페인을 제안하는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자원절약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비닐 사용량 감축 및 플라스틱 재활용 촉진 캠페인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petite2080@hotmail.com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