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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있다”..H&B시장 후발주자들 성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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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9, 2018, 15:03:44

CJ올리브영 시장점유율 65%로 압도적 1위..GS리테일·롯데 1위 추격 경쟁
랄라블라 브랜드 알리기·매장 300개 늘릴 계획..롭스, 체험형 콘텐츠 강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H&B(헬스앤뷰티)시장에서 CJ올리브영이 독보적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들이 1위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구 왓슨스)는 간판 교체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고, 롯데의 롭스도 공격적인 점포 확장을 예고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준 CJ올리브영 점포 수는 1100개, 랄라블라 191개, 롭스 100개, 부츠 1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올리브영이 65% 이상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랄라블라가 15% 내외, 롭스 8% 내외, 부츠 1% 미만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우선, GS리테일에서 운영 중인 랄라블라는 모든 매장의 간판 변경을 완료하고, 브랜드 인지도 공략에 나섰다. 랄라블라는 오는 4월 2일까지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3차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3700여가지 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이벤트 등 4월 한 달을 랄라블라를 알리는 중요한 시기로 정했다. 

 

사업부 간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도 도입했다. H&B업계 최초의 택배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택배서비스는 랄라블라에서 구매한 상품을 매장에 설치된 택배기기를 통해 바로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즉시 환급 서비스도 선보인다. 즉시 환급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이 랄라블라에서 상품 구매할 때 매장에 별도 설치된 스캐너로 여권을 스캔하면, 부가세가 차감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등 지역에서 고객 유치 효과를 볼 것이란 기대다. 

 

또 상품 차별화 전략도 내놓는다. 예를 들어, 먹어도 되는 천연 색조 브랜드를 도입, 리사이클 제품과 유기농 PB, 친환경 상품 확대 등 랄라블라만의 상품 소싱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현재 191개 매장을 올해까지 300개로 늘려 외형 성장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랄라블라는 그동안 조인트 벤처로 운영됐기 때문에 진행하지 못했던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제공하고, 그 새로움이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간판 변경과 함께 앞으로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랄라블라를 기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 롭스도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사업 정비에 나섰다. 지난 24일 서울 이태원에 롭스 100호점을 오픈하면서 H&B 업계 최초로 '뷰티랩' 매장을 도입했다. 매장에서 메이크업 관련 강의를 열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써보는 '메이크업 스튜디오'도 선보인다. 

 

또 롭스는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100호점 매장에 뷰티 콘텐츠를 강화했다. 특히 뷰티 상품군에서 색조 화장품과 브러시, 화장솜 등 뷰티 소품에 대한 매출이 증가하면서 관련 품목을 확대했다. 

 

매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컵밥, 죽, 스프 등 가정간편식 상품을 도입하고, 김, 전통과자 등 관광 상품도 늘린다. 이밖에 반려동물 용품과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 상품도 새롭게 도입했다. 


신세계 부츠는 매장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8일 신세계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다른 매장에서 볼 수 없는 상품 차별화 전략을 준비 중이다”며 “공격적인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가 운영하는 부츠와 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를 앞세워 뷰티시장 확장하고 있다. 우선 건대 스타시티 지하 1층에 부츠의 11번째 매장을 오픈한다. 이번 매장은 '뷰티 편의점'이라는 콘셉트로 건강식품, 화장잡화, 일상용품을 보강해 화장품과 생활편의형 상품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다. 

 

기존 40% 수준이었던 화장품 이외의 상품 비중이 50% 이상으로 확대된다. 풋케어, 기능성 밴드 등 20여개 건강용품 브랜드와 섬유탈취제, 양말 등의 편의형 상품을 100여개를 가까이 내놓는다. 특히 주변 대학교와 가족 단위 쇼핑객이 많은 이마트가 있어 모든 연령층을 공략하기 위한 콘셉트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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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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