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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티젠? 가르시니아?..다이어트 보조제 알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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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08, 2018, 06:03:00

[제대로 알고먹기_① 다이어트 보조제] 가르시니아, 잉여 탄수화물 지방축적 억제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뿐..임산부·수유부·여성 및 간질환·신장질환 환자 섭취 주의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 7년 차 직장인인 A씨가 올초 세웠던 목표는 체중감량이었다. 하지만 두 달 사이 되레 살이 쪘다. 퇴근 후 잦은 술자리와 귀찮음 때문. 다이어트 보조제의 도움이라도 받아보자 싶어서 ‘체지방 감소’, ‘탄수화물 커팅’ 등의 광고문구가 쓰여 있는 제품들을 구매했다. '뭐가 들어 있을까?' 궁금해 원재료를 살펴보니 ‘공액리놀레산, 잔티젠, 가르시니아’ 등 난생처음 들어보는 이름들 투성이였다. 이 성분들이 어떻게 살을 빼준다는 걸까?' 그는 궁금해졌다.

 

동장군이 물러가면서 헬스&뷰티 시장에도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이어트 보조제 시장은 매년 성장해 지난해 1114억원의 시장규모로 커졌다. 특히 간편하게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는 알약형태의 보조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작은 알약에 어떤 첨가물이 들어 있는지, 어떤 과정으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지 알지 못 한다.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여러 다이어트보조제 중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CJ제일제당의 ‘펫다운’과 ‘CJ디팻’ 등의 제품이 체지방감소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살펴봤다.

 

◇ 가르시니아·공액리놀레산, 너희는 누구니?

 

팻다운 파워번과 CJ디팻 제품의 원료를 살펴보면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공액리놀레산’, ‘잔티젠’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다이어트 보조제의 대표적인 성분인데, 신체 내에서 체중감량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열대식물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열매의 껍질에 있는 성분이다. 껍질에는 기능성분인 hydroxycitric acid가 함유돼 있으며 이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탄수화물을 과량 섭취하면 체내에서 지방으로 전환돼 축적된다. 이 때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축적될 때 사용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체중과 체지방량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공액리놀레산(CLA)’은 육류나 유제품에서 존재하는데, 상업적으로 판매 중인 CLA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을 추출해 이를 변화시켜 만든다. 이 성분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세포에 제공해주는 단백질을 세포내로 들어가지 못 하게 해준다. 또 체내 지방산화 과정을 증가시켜 체지방을 감소시켜준다. 

 

‘잔티젠’은 미역 등 복합추출물로 미역과 석류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잔티젠은 두 가지 성분으로 나눌 수 있다. 미역추출물인 후코잔틴은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키고 지방 축적과 지방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억제해준다. 석류추출물인 푸닉산은 푸코잔틴의 시너지 효과로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 “보조제는 보조제일 뿐”..몸에 이상증상 생기면 즉시 전문가 찾아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소비자들이 자주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 28종의 안정성과 효능을 재평가했다. 다이어트 소재로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추출물·알로에 전잎·황기추출물·와일드망고 종자 추출물·원지추출분말·녹차추출물 등 9종이 포함됐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추출물은 안정성과 효능 재평가를 통과했으며 소비자의 주의사항에 임신부·수유기 여성 섭취 제한 등 추가 내용을 기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간질환·신장질환·심장질환 등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와 복용하는 약물이 있는 경우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을 요하는 내용도 추가됐다.

 

안정성과 효능이 인정됐다고 하더라도 다이어트 보조제를 맹신하는 건 곤란하다. 다이어트 보조제는 의약품이 아니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식품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고 가슴 뛰거나 속이 미슥 거리는 현상을 겪기도 한다. 

 

실제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들어있는 D사의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은 적이 있다는 한 소비자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해서 사먹었는데 살이 빠지는 건지도 모르겠다”며 “한 알을 섭취하고 얼마 뒤 속이 미슥 거려 밥을 굶게 돼 살이 빠지는 건가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르시니아의 경우 주로 남서부에서 자생하는 열대 식물로 국내에서는 즐겨 먹던 식물이 아니니 체질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몸에 불편함을 겪은 경우는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 상담 및 제조사에 상담받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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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기자 cho.ej@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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