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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온라인 쇼핑 배송지역 1위는 ‘강남구’· 30대 여성 고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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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0, 2018, 15:02:05

11번가, 2008년~2017년 고객 빅데이터 분석..서울·경기원 전체 배송 절반 몰려
주로 ‘월요일’·오전 업무 끝낸 11시 주문 많아..패션의류→생필품→무형상품 변화

 

[인더뉴스 박광우 기자] 최근 온라인 쇼핑족이 점차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온라인 쇼핑을 가장 많이 한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시군구 중에서는 '강남구'의 온라인 쇼핑 비중이 제일 높았다. 온라인 쇼핑족들은 주로 월요일을 선호했고, 오전 11시대 주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SK플래닛(사장 이인찬)에 따르면 론칭 10주년을 맞아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17개 광역시·도 중 '경기도' 배송 몰려..'쇼핑 골든타임'은 월요일·11시

 

 

11번가가 17개 광역시·도의 배송현황을 살펴본 결과 배송지역 1위는 ’경기도’(25.2%), 2위가 ‘서울특별시’(23.9%)였다. 이어 ‘부산광역시’(6.2%), ‘경상남도’(5.9%), ‘인천광역시’(5.5%), ‘경상북도’(4.4%), ‘대구광역시’(4.4%), ‘충청남도’(4.0%), ‘대전광역시’(3.1%), ‘전라북도’(3.0%) 순으로 수도권지역에 절반 가량의 배송이 몰렸고 지방은 대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전국 269개 시군구 기준으로 보면 ‘강남구’로 가장 많은 배송이 됐다. ‘강남구’의 누적 배송건수는 1476만여건으로 전국 시군구 평균 배송건수(279만여 건)보다 약 5.2배나 높았다. 이어 ‘송파구’(1080만여건), 경기도 ‘화성시’(1032만여건), ‘관악구’(986만여건), ‘서초구’(946만여건), 성남시 ‘분당구’(931만여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25개구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남구에서 11번가를 이용하는 주 고객층은 ‘30대 여성’(16.8%)으로 쌀, 채소, 과일 등의 '농산' 상품이 결제거래액 1위로 집계됐다. 이 지역은 1인 가구가 밀집된 영향으로 온라인에서 먹을거리를 구매하는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30대 남성 고객이 많은 지역은 '관악구'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편의점 상품권, 영화예매권과 같은 ‘e쿠폰’이나 ‘커피·생수·음료’ 등의 반복구매형 생필품을 주로 구매했다. 이밖에 ‘송파구’, ‘서초구’ 등은 신규 입주나 이사로 인한 ‘TV’ 구매금액이 많았다.

 

11번가는 10년 간의 요일별, 시간대별 결제건수에 따른 ‘쇼핑 골든타임’도 분석했다. 일주일 중 가장 많은 결제가 이뤄진 요일은 ‘월요일’이었고, 하루 중 ‘오전11시’에 가장 많은 주문이 몰렸다.

 

월요일(18%)에는 결제비중이 가장 낮은 토요일(9%)보다 2배가량 더 많이 결제가 됐다. 국내 온라인 쇼핑족들은 당일 배송 등 빠른 배송을 선호하기 때문에 배송이 어려운 주말보다는 평일을 이용해 온라인 쇼핑을 즐겼다. 또 주말 동안 오프라인에서 구경한 상품을 월요일에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패턴도 나타났다. 

 

쇼핑족이 몰리는 오전 11시는 직장인들의 경우 급한 오전 근무를 처리한 후, 주부들은 오전 집안 일을 끝낸 시간으로 쇼핑에 최적화된 시간이다. 이 시간대에는 시간당 평균 결제건수보다 1.6배 많은 결제가 이뤄졌고, 점심시간을 포함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하루 중 19% 비중의 결제가 발생했다.

 

◇ 2008~2017년 온라인쇼핑 인기상품 히스토리

 

11번가는 고객 구매패턴을 반영한 타임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주로 구매하는 상품이 어떤 흐름으로 달라졌는지 분석해 온라인 쇼핑시장의 변화를 읽었다.

 

론칭 초기였던 지난 2008년과 2009년은 PC화면으로 직관적인 구매와 비교가 가능한 1만원 대의 저렴한 티셔츠, 레깅스가 인기 상품이었다. 주로 온라인으로 구매해도 부담이 덜한 가디건 등 ‘패션’ 카테고리 상품이 결제건수 기준 베스트 30위 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온라인 장보기가 본격 활발해진 2010~2013년에는 오프라인 마트에서 주로 구매하던 품목인 물티슈, 세제, 기저귀, 커피믹스 등의 반복구매형 ‘생필품’이 베스트 상위 내에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생수, 쌀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품목들이 눈에 띄었다. 

 

11번가 모바일 비중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e쿠폰’의 약진이 돋보였다. 외식상품권, 편의점이용권, 모바일상품권 등이 결제건수 상위에 올랐고 ‘해외항공권’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지난 2014년 14%, 2016년 55%, 2017년 62% 급격히 높아졌다. 

 

지난 10년간 거래액이 가장 많이 성장한 카테고리는 2008년(3~12월) 대비 2017년(3~12월) 거래액이 100배 가까이 증가한 ‘패션잡화’였다. 오픈 초기부터 오프라인 개별 소호몰이나 편집숍, SPA 브랜드를 속속 입점해 인기 빅셀러들을 꾸준히 키워온 결과다.

 

또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원하는 패션상품을 빠르고 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이미지검색’ 기능(2015년 12월 베타서비스 론칭) 등을 마련해 쇼핑환경의 차별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가고 있다.

 

온라인에서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며 청소기, 다리미 등의 ‘생활가전’(70배↑) 역시 거래액이 크게 뛰었다. 또 여가, 취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잡화’(45배↑), ‘캠핑’(27배↑), ‘스킨스쿠버·수상레저’(25배↑) 등 레저스포츠, 건강 관련 카테고리의 성장도 돋보였다. 

 

한편 ‘패션잡화’ 카테고리의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 10년 동안 고객들이 가장 많은 후기를 남긴 품목은 ‘의류’ 였는데 양말(37만 9000건), 티셔츠(37만 700건), 청바지(20만 3000건) 등이 해당됐다.

 

의류 다음으로는 ‘아기 물티슈’(31만건), ‘애견간식’(29만 4000건) 등 육아용품이나 반려동물 관련상품 등 ‘양육’과 관련된 상품들에 꼼꼼히 후기를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진 Product Innovation SK플래닛 11번가 추진단장은 “지난 10년 간 쌓아온 빅데이터가 곧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업계의 역사”라며 “커머스플랫폼과 빅데이터의 시너지를 통해 향후 보다 개인화된 맞춤형 추천과 함께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독보적인 플랫폼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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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우 기자 kw.park@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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