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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乳)업계 첫 ‘근감소증 전문 연구소’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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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0, 2018, 10:02:31

매일유업, ‘사코페니아’ 전문 연구 진행..영유아에서 생애주기 전반으로 사업 확장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매일유업이 시니어 사업 진출을 위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사코페니아(근감소증) 연구소‘를 출범했다.

 

매일유업은 영유아에 집중했던 기존 뉴트리션 사업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니어 뉴트리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기반으로 최근 시니어 계층의 주요 질환으로 주목받는 사코페니아 전문 연구개발(R&D) 조직을 만들었다.

 

사코페니아(Sacorpenia)는 팔과 다리 등을 구성하는 골격근이 정상보다 크게 줄어드는 근감소증을 뜻한다. 근육이란 뜻의 사코(Sarco)와 부족 및 감소를 의미하는 페니아(Penia)의 합성어다.

 

연구소는 사코페니아 질환 관련 학술연구 및 제품 개발과 국내외 트렌드 리서치 등 전문적인 종합 연구 조직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예방이 중요한 질환인 만큼 시니어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에 중점을둘 계획이다.

 

연구소 수장으로는 영유아 영양설계 연구개발(R&D)로 기술과 노하우 가진 전문가가 맡았다. 매일유업 영양식연구센터에서 영유아식과 환자식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김용기 센터장이 연구소장을 맡았으며, 모유 연구 및 분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정지아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의 소장도 합류했다.
 
사코페니아는 노화로 인한 근육세포 및 신체활동 저하, 영양불균형이 주요 원인이다. 신체 근육은 30대부터 감소를 시작해 60세에는 30%, 80세에는 약 50%가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육량이 매년 손실돼 정상 기준치 보다 낮아진다.

 

사코페니아 질환이 발병하면 손의 악력이나 보행속도가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더불어 최근 낙상과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의 원인으로도 지목되는 연구결과들이 밝혀지면서 주목 받고 있다. 사코페니아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꾸준한 영양섭취가 필수적이다.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몸무게 1kg 당 1~1.2g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근육을 만드는 데 중요한 아미노산인 류신은 체내에서 생성이 안되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시니어 계층은 단백질 흡수 비율이 떨어지므로 류신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서 매일유업은 장일영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 및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함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5년부터 18개월간 진행한 노인 건강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187명의 노인들에게 류신이 함유된 식품을 꾸준히 제공한 결과 노인의 신체기능지수(SPPB)가 향상되는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김용기 매일유업 사코페니아 연구소 소장은 “사코페니아(근감소증)은 신체 전반을 구성하는 근력과 연관되기 때문에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지만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다”며 “앞으로 매일유업은 사코페니아 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소비자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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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기자 cho.ej@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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