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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ING생명 설계사들 허위·과장광고..“도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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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0, 2018, 15:02:21

‘입술보험’ SNS 통해 3개월 배타적사용권·3개월 한정판매 등 홍보..사측 “사실과 달라”
업계 내부서 비판의 목소리 존재..“보험 판매에 치우친 설계사 교육 시스템 개선해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NG생명의 전속설계사들이 회사의 입원·수술비 보장 신상품 ‘오렌지 메디컬보험(일명 입술보험)’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과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내용을 사용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대표이사 정문국)은 보험료 갱신 없이 100세까지 입원과 수술을 단독으로 보장하는 ‘오렌지 메디컬보험(무배당, 무해지환급형)’ 판매를 지난 19일부터 시작했다. 설계사들 사이에서는 ‘입원’과 ‘수술’의 앞뒤 글자를 따서 ‘입술보험’으로 불리는 상품이다.

 

ING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실생활에 밀접한 보장인 입원과 수술을 집중 보장하면서도 사망보장에 대한 보험료 부담을 없애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낮췄다”며 “비갱신형을 선택할 경우 납입기간 동안 보험료 갱신 없이 100세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상품 판매가 시작되자, ING생명 대면영업 채널의 주축인 2030 설계사들은 일제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상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허위사실이나 출처 및 진위가 불분명한 내용을 홍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ING생명 소속 모 설계사는 페이스북 게시글에 ‘3개월간은 타사에선 유사상품도 만들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 말은 해당 상품이 생명보험협회에서 부여하는 ‘배타적사용권(3개월)’을 받았다는 뜻인데, 실제로 생보협회에 문의해 보니 해당 상품은 배타적사용권을 받은 사실이 없었다.

 

이밖에 다수의 ING생명 설계사들이 SNS에 올린 진위가 불분명한 내용으로는 ▲3개월 후 보험료 인상 ▲단 3개월만 판매 ▲오늘부터 딱 30명에게만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상품 등이다. 또한, ‘ING가 미쳤다’거나 ‘마진 없이 파는 상품’ 등 자극적인 표현들도 다수 보였다.

 

ING생명 관계자는 “배타적 사용권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3개월 후 보험료 인상’ 등의 내용도 해당 부서에 문의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시정 조치를 내렸다”며 “해당 설계사들이 영업에 대한 열의가 다소 과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들은 페이스북 등에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러한 ING생명 설계사들의 홍보 행태에 대해서는 보험업계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는 “설계사가 상품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과장이 섞일 여지는 있다”며 “하지만, 명백히 잘못됐거나 불분명한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가져다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보험사 책임론’도 제기된다. 보험사가 설계사에 대한 교육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ING생명은 과거에도 일부 설계사들이 SNS에 고가의 명품과 고급차, 급여 명세서 등을 올려놓고 리쿠르팅(설계사 모집)에 나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의 설계사 교육은 대부분 보험 상품의 ‘판매’에만 집중돼 있는 실정”이라며 "특정 보험사들의 경우 이러한 행태가 더욱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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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3.3㎡ 당 평균 6609만원 … 격차 더 커졌다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3.3㎡ 당 평균 6609만원 … 격차 더 커졌다

2024.04.16 15:12:27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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